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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라이젠에 관해 너무 억측이 많은것 같습니다.

쿠마키치 | 조회 1548 | 추천 10 | 2017.03.15. 12:00 http://drmola.com/bbs_free/145598

플웨즈 때부터 ㄷㄱ님 글 재밌게 읽다가 간만에 IYD에 들렀다 여기까지 흘러오게 되었네요.

닥터몰라의 라이젠 리뷰가 국내 웹을 휩쓸어 내심 뿌듯했는데 간혹 몇몇 유저들의 말도 안되는 억측에 답답해지더군요.

ㄷㄱ님이 이 주제를 언젠가 한번 다뤄주시길 바라며 자료를 한번 모아 봤습니다. : )

 

 

1. 라이젠의 SMT 기술이 미숙해 껐을 때 오히려 싱글스레드 성능이 높다?

 

- 인텔 CPU에서도 진작부터 논의된 떡밥인데 펜티엄 4시절부터 오랜 결론은 HT가 게임 성능을 해친다는 거죠. 요즘은 i7이 i5보다 클럭을 훌쩍 높여 나와 이 사실이 은폐되었을 뿐 다른 모든 조건이 같을 때에는 HT를 끈 쪽의 게임성능이 더 좋습니다. 과거의 이야기도 아니고 유명 벤치마크 사이트인 테크파워업에서 i7 6700K를 가지고 실험한 결과가 이미 있죠. https://www.techpowerup.com/forums/threads/gaming-benchmarks-core-i7-6700k-hyperthreading-test.219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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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다시피, 여기서 내린 결론은 명확합니다. 같은 맥락에서 CCX 관련된 이슈도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하는게, 그 모든 구조적(아키텍처적)인 내용이 반영된 것이 최종적으로 CPU 성능으로 드러난 것이고 설령 CCX 구조에 의한 패널티(캐시 액세스타임 등)가 있었다 하더라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이젠은 동세대 인텔 CPU와 동급의 성능을 달성한 것으로 평가받아야 합니다. 지금 일부의 비판은 그저 까기 위한 도구로밖에 생각되지 않네요.

 

CONCLUSIONS

Ever since i've got my first Nehalem Core i7 920, i've noticed no performance improvement in games with hyper-threading turned on. I have "cementified" these observations with testing my Core i7 3770 and now i do the same with a Core i7 6700K at my friends place. It's a pattern that continues for 6 years now... HT is not worthless in games however - it delivers awesome performance in Core i3 processors, but not in Core i7. Also HT might significantly improve online game performance, but that is not my domain.

1. Intel Core i7 HT offers no improvement in single player games.
2. Intel Core i7 HT slightly hurts gaming performance in most of the tested single player games.


I wish HT would improve gaming performance, but it actually hurts!!! It's a big disappointment and my friend made a mistake by replacing his Core i5 3570K with Core i7 6700K, because all he does is game, and nothing more.

 

 


 

2. 역대 모든 새로운 플랫폼은 등장 초기 게임성능 하락이 있었습니다.

 

- 더 나아가 라이젠뿐만 아니라 역대 모든 새로운 플랫폼은 등장 초기 게임성능 하락을 겪었습니다. 네할렘 초기 요크필드보다 다른 모든 성능이 좋았지만 유독 게임성능만큼은 떨어졌던 전례가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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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보다 가까이는 스카이레이크 역시 출시 당시 하스웰보다 게임성능이 떨어졌던 전례가 있습니다. 이때 역시 연산성능은 큰 폭으로 앞섰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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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인텔 CPU를 리뷰한 글을 봐도 이 점은 으레 겪는 통과의례쯤으로 가볍게 넘어가고 대체로 새로운 아키텍처의 미래성을 후하게 평가하는 논조가 대부분인데, 지금 라이젠이 겪는 문제가 정확히 같은 상황이고 똑같은 논조로 분석이 가능함에도 당시 스카이레이크에는 별다른 토를 달지 않던 사람들이 라이젠에는 이상하게 박한 평가를 내리더군요.

 

 


 

3. 라이젠은 고성능 그래픽카드로 갈수록 제 성능을 못 뽑아낸다?

 

- 이것 역시 위의 케이스와 비슷하게 반박 가능합니다. 네할렘은 요크필드보다 뛰어난 CPU 성능을 바탕으로 이후 출시된 고성능 그래픽카드 / SLI/CF 등의 구성에서 성능을 더 잘 뽑아내며 초기의 게임성능 이슈를 잠재웠는데, 마침 최근 1080 Ti가 출시되며 해외에서 의미있는 실험을 진행해 소개합니다. https://www.extremetech.com/gaming/245835-amd-issues-report-thread-scheduling-gaming-ryzen-windows-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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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0으로 테스트했을 때보다 오히려 1080 Ti로 테스트했을 때 격차가 조금씩이라도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죠. 다른 사이트에서도 비슷한 실험이 행해졌는데 Eteknix는 아예 3종의 CPU (라이젠 7 1800X, 코어 i7-5820K / 7700K) 로 1080 Ti의 성능을 얼마나 뽑을 수 있는지 스케일링을 비교하기도 했습니다. http://www.eteknix.com/nvidia-gtx-1080-ti-cpu-showdown-i7-7700k-vs-ryzen-r7-1800x-vs-i7-5820k/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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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라이젠의 게임성능이 떨어진다는 이슈는 모두 현 세대 / 지금 당장에 국한된 걸로 볼 수 있고, 위의 결과들이 "라이젠이 무조건 게임에서 좋다"로 받아들여지긴 어렵더라도 적어도 "무조건 나쁘다"는 아니란 사실, 적어도 인텔과 일장/일단이 있다는 걸로 공정하게 평가되지 못한 부분이 아쉽습니다. 닥터몰라의 벤치에서도 비교적 게임 외적인 부분에 비중을 두어 폭넓은 커버리지로 리뷰를 써 주셨지만 게임성능 자체는 인텔보다 떨어진다는 걸 기정사실화하고 넘어가신 것 같아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혹시 기회가 되신다면 이런 부분도 다뤄 주시면 좋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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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Dr.Lee 2017.03.15 12:24
헉 좋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추가 리뷰나 벤치 계획은 현재로서는 없지만 여러 접근이 있을 수 있음을 염두에 두고 있고, 말씀하신 부분들은 금년 중 라이젠 하위 라인업 등이 점차 출시되고 플랫폼이 안정화되며 충분히 여유를 갖고 재평가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해결해 줄 문제거니와, 제가 5-6 카테고리로 분야를 나눠 성능을 분석한 의도는 '꼭 게임이 아니더라도 다른 모든 분야에 걸쳐 걸출한 CPU' 임을 설명하기 위한 취지이니 이 점 염두에 두고 계시면 감사하겠습니디 :)
Profile image [게임미식가] 잼아저씨 2017.03.15 12:38
라이젠 5 벤치하실 때 기존 결과 말고 새로 다 하시는 게 좋지 않을까 싶어요.
왠지 라이젠 5 리뷰를 안 하려고 했다고 느껴지는 건 기분 탓이겠죠?
Profile image Dr.Lee 2017.03.15 12:39
(뜨끔)
Profile image Dr.Lee 2017.03.15 13:13
아... 그런데 라이젠 5가 컴퓨텍스보다는 훨씬 일찍 출시 예정이고, 사실 그 시점(아직 정확히 밝힐 수 없는 점 양해를...)까지는 의미있는 최적화 내지는 메인보드 안정화 등이 이뤄질지 미심쩍은 상황이라, 당연히 라이젠 5 리뷰는 할 예정이지만(중요) 단시일 내에 유의미한 변화의 조짐이 보이진 않을 것 같아요. 물론 개인적인 추측입니다.
Profile image 실기 2017.03.15 15:16
맙소사 ㅋㅋ
'똑바로 서라!'
Profile image [게임미식가] 잼아저씨 2017.03.15 12:42

i7의 게이밍에서의 가치는 스레드가 아니라 개인적으로 더 많은 캐시용량이 아닌가 싶습니다만, 간혹 가뭄에 콩나듯 좋은 HT 활용을 보여주는 게임들도 있습니다.

 

ryzen-r7-1800x-bench-wd2.png

 

개인적으로도 변인 통제를 확실히 한 후속 벤치마크를 통해 현실적이고 객관적인 게이밍 성능을 보고 싶네요. 

Profile image 나무노래 2017.03.15 15:38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텔 CPU를 사용 중이고,
여유롭지 못한 경제사정을 갖춘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인텔 CPU를 계속 써야하고
그러므로 자신의 CPU와 동일시 현상을 겪어
타사 CPU가 좋다는 말이 나오면
이유가 논리적이든 그렇지 않든 깎아 내리려는 현상이라고 봅니다

아마 논리적으로 그들의 말이 잘못됨을 지적해도
그들의 태도는 바뀌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ㅎㅎ
Profile image [게임미식가] 잼아저씨 2017.03.15 16:25

물론 팔은 안으로 굽는 게 자연스럽겠으나 근거없는 비방은 지양해야한다는 말씀은 동의합니다. 더불어 대근님의 말씀 처럼 게이밍을 제외한 전 영역에서 라이젠은 인텔 메인스트림을 크게 앞서고, 인텔 하이엔드와 겨루는 좋은 가성비의 CPU입니다.

 

다만 "게이밍"에 한정해 놓고 본다면 주요 대체재인 7700K 보다 "현재", "평균적으로" 근소하게나마 밀린다는 건 근거없는 비방은 아닙니다. 멀티코어 지원이 구린 게임들만 넣어놓은 편향적인 벤치마크가 아니라 하더라도요. 

평균.png

(https://www.computerbase.de/2017-03/amd-ryzen-1800x-1700x-1700-test/4/#abschnitt_benchmarks_mit_fps_und_frametimes )

 

6700K 발매 (2015/08/05) 직후 게시된 디지털 파운드리의 영상 (2015/08/09)을 보면 동클럭 벤치마크에서도 6700K가 4790K를 앞서는 결과를 보여주기도 했기에, 게이밍에서의 성적이 계속 좋지 못하다면 그것 또한 AMD의 실책이거나 라이젠의 아키텍쳐상의 한계라고 볼수 있을 거 같습니다. 

 

 

벤치마크를 어디까지 신뢰해야 하고, 어느 곳의 것을 신뢰해야 하는지는 사실 저도 정확하게 모르겠습니다. 다만 확실하게 배운 것이 있다면 게이밍과 렌더링은 다른 분야라는 것입니다. 렌더링 성능이 우수하다고 해서 꼭 게이밍 성능까지 우수한 것은 아니란 뜻이죠.

 

 

Profile image 나무노래 2017.03.15 16:36

하핫 가볍게 쓴글인데 너무 진지하게 답변해주시는 군요
근거없는 비방이라고 한적이 없는데 너무 확대해석 하신듯해요

진지하게 답해주셨으니 저도 개인의견을 첨언하자면
PC가 게이밍만 담당하는 것도 아니고
다양한 영역에서 비슷한 가격에 더 앞서는 성능
게이밍 상으로도 현격한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점
앞으로 개선 여지가 남아있다는 점에서
현재의 비난(비판이 아닌)은 과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잼아저씨님처럼 전문가 급으로 아는 게 아니니

저 같은 약간의 관심만 있는 일반인들은

긴 글들과 영상을 볼 시간이 없다보니

대강의 훑은 내용을 가지고

느낌대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 면에서 현재의 비난들은 동의하기 어렵다고 느낀다고 말씀드린 겁니다 ㅎㅎ

제 댓글에 오해가 있으셔서 혹여나 기분이 상하신 부분이 있으시다면
잼아저씨님께 드린 말씀은 아니니
푸시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Profile image [게임미식가] 잼아저씨 2017.03.15 16:43

진지진지 열매를 먹었지만 기분 상한 건 아닙니다 ㅎㅎ;;; "근거 없는 비방"이라고 일축하긴 했습니다만 논리적이지 않은 감성적인 비난이란 뜻이죠. 그 부분에 관련된 생각은 나무노래님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게이밍은 개인적으로 결과는 그렇다 쳐도 "왜"가 많이 궁금합니다. 그리고 인텔을 끝끝내 앞설 수 있을까가 많이 궁금하네요.

Profile image 나무노래 2017.03.15 16:50
저도 조심조심 열매를 먹어서 ㅎㅎ 기분 상하셨나 했는데 아니라니 다행이네요 사실 기분 상하셨냐고 물으면서도 그 말마저 기분상하면 어쩌지 고민하며 썼습니다 ㅎㅎ
"왜"라는 질문이 참 중요한 것 같아요 살다보면^^
인텔을 앞서지는 못하더라도 비등비등하게 경쟁이라도 했으면 좋겠어요 다양성 차원에서^^
Profile image 썬업 2017.03.15 17:13
으악ㅋㅋ
Profile image 푸룬 2017.03.15 20:24
정말 효용도가 좋은 짤이군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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