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102를 둘러싼 진실 혹은 오해 : 차기 왕의 묘연한 행방

by IYD on 2016년 05월 25일 18시 51분 (4년 전) 조회: 844 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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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Curator : Daeguen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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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102를 둘러싼 진실 혹은 오해 : 차기 왕의 묘연한 행방

 

엔비디아가 테슬라 P100을 공개했던 지난 4월 초만 하더라도 그와 쌍둥이인 지포스의 등장은 단지 시간 문제일 것으로 여겨졌다. 게임용 그래픽카드인 지포스와 전용 연산장치인 테슬라가 겨냥하는 시장 사이에는 결코 좁혀질 수 없는 깊은 골이 파여 있지만 GPU가 범용 연산의 영역에 진출하게 되며 이들의 구조적인 차이는 빠른 속도로 좁혀졌고, 급기야 당대의 테슬라와 똑같은 하드웨어 사양으로 파생되는 지포스 라인업 '지포스 타이탄'이 추가되면서 금단의 사랑은 결실을 맺었다. 사실, 오늘날의 시각에서 '그래픽카드'가 슈퍼컴퓨팅에 이용되는 것은 더 이상 놀랍지 않다.

 

최초의 타이탄이었던 지포스 GTX 타이탄은 그보다 두어달 앞서 출시된 테슬라 K20X와 완벽히 똑같은 물리적 사양을 갖고 있는데, 단지 GK110이라는 동일한 실리콘을 탑재했다는 것뿐 아니라 15개의 스트리밍 멀티프로세서(SM) 중 한 개를 비활성화한 컷팅 칩이라는 점마저 닮아 있었다. 이후 테슬라 라인업에 GK110 풀 칩이 적용된 모델(K40)이 추가되자 지포스 역시 GTX 타이탄 블랙을 등장시키며 두 라인업 사이의 부창부수는 이어졌다. 맥스웰 세대 들어 GM204 기반의 GTX 980과 테슬라 M6, GM200 기반의 GTX 타이탄 X와 테슬라 M40이 그 계보를 이었음은 물론이다.

 

이런 역사적 배경 탓이었을까. 몇년간의 학습이 누적되며 하드웨어 매니아들의 무의식 깊은 곳엔 '테슬라는 지포스의 미래' 라는 명제가 깊이 각인되었고 이로 인한 연상작용은 한달 반 전의 한 발표회에서 그날 언급조차 되지 않았던 '차기 지포스'의 청사진을 그려내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여기에는 중대한 허점이 있었다. 누구도 당시엔 그걸 발견하지 못했다. 테슬라 P100이 가진 수많은 압도적인 숫자들 - 3584개의 쿠다코어, 컴퓨터의 역사 이래 최초로 20 테라플롭스(FP16 반정밀도 한정) 연산성능을 갖춘 단일 칩의 등장, 32GB의 HBM2 등 - 에 취해 누구도 그걸 지적할 겨를이 없었으리라. 그러나 지나고 보면 가장 사소한 허점으로부터 모든 가설이 깨지는 법이다. 이날의 반전은 바로 이것이었다.

 

 

눈치챘는가? 일단 그걸 논외로 하고, 지난주 한 외신으로부터 불거져 나온 루머로 시선을 옮겨 보자.

 

중국의 하드웨어 전문 매체 ChipHell은 지난 18일 그들의 정보원으로부터 차기 하이엔드 지포스 관련 정보를 입수했다며 그 사양을 공개한 바 있다. 여기에 '세 번째 GTX 타이탄' 이 포함된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 또한 그로부터 파생될 GTX 1080 Ti 등이 끼어 있는 것도 별로 새삼스럽지 않다. 정작 사람들을 혼란스럽게 한 것은 GP102라는 정체불명의 칩의 등장이었다. GP100을 이름만 달리한 것이라기엔(GF100/110, GK110/210 등 당대의 '빅 뷰티' 칩들은 테슬라와 지포스 양측에 적용되는 코드네임을 명목상으로나마 다르게 한 적이 있다) 이들이 밝힌 다이 면적과 집적된 트랜지스터 수 등이 이미 알려진 GP100과 판이하게 달랐다.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자면, 엔비디아가 한 아키텍처 기반의 '빅 칩' 두 개를 동시에 설계해 왔다는 것이다. 과연 가능한 일일까.

 

 

시계를 잠시 2년 전으로 돌려 보자. 사실 이때 엔비디아는 여느 세대교체기와 달리, 맥스웰을 출시한 이후에도 케플러를 완전히 단종시킬 수는 없었는데, 바로 배정밀도 연산성능의 부재 때문이었다. 따라서 최상위 테슬라/타이탄 라인업으로써 GK110의 수요는 맥스웰이 주력 아키텍처가 된 지난 2년 내내 여전히 존재했고, 즉 설계팀이 가동된 시기가 순차적으로 엇갈렸을 뿐 두 개의 '빅 칩'을 동일한 시대 동안 생산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분명 이례적인 것이었다. 당장 엔비디아의 CEO 젠슨 황부터 '배정밀도 연산성능이 필요한 곳을 위해 타이탄 Z가 여전히 제공된다'고 못박은 바 있다.

 

 

파스칼 세대에 접어들며 가해진 가장 중요한 변화는 단연 16nm FinFET의 도입이다. 단숨에 집적률이 세 배 뛰어오르며 그동안(특히 28nm 공정의 2차 시기였던 맥스웰 세대에) 못다 한, 밀려 있던 여러 과제를 수행할 수 있게 되었는데 그 중 하나가 배정밀도 연산성능의 복원이라는 사실은 그리 새삼스럽지도 않을 것이다.

 

앞서 '28nm 공정 2차 시기'라는 표현에 압축적으로 담아내었듯, 케플러에서 맥스웰로 이행하던 시기에는 세대교체에 걸맞는 성능향상을 집약하기엔 칩이 지나치게 커진다는 딜레마가 있었다. 이를 위해 엔비디아가 선택한 전략은 두 가지로, 하나가 연산성능(쿠다코어) 대비 렌더링 성능(ROP)을 대폭 증가시킨 것이었고(=쿠다코어의 상대적 감소, ROP의 상대적 증가) 다른 하나는 배정밀도 연산유닛을 대폭 삭감하는 것이었다. 이러한 전략은 공통적으로 (연산성능이 중시되는) 타이탄이나 테슬라엔 명백한 약점이었으나, 마침 동일한 문제를 AMD도 겪고 있었기에(피지 역시 하와이와 비교해 배정밀도 연산유닛을 대폭 제거한 버전) 한 세대쯤 타이탄/테슬라는 쉬어 가도 괜찮겠다고 판단한 것이다. (물론 타이탄이라는 이름의 그래픽카드는 있었지만, 전통적인 의미에서의 타이탄과 거리가 있었단 얘기다.)

 

일종의 적대적 신사협정이 체결되었다 : 엔비디아는 연산용 최상위 라인업에 GK110을 한 세대 더 연임시키는 것으로, AMD 역시 마찬가지로 하와이를 최상위 파이어프로 라인업에 1년 더 유임하는 것으로 이 시기 양사의 HPC 라인업은 형식적으로만 존재했다. 이 시기의 타이탄/테슬라가 과거와 궤가 달랐다는 건, 이례적으로 타이탄 X가 먼저 출시되고도 상당한 기간 동안 GM200 기반 테슬라가 나오지 않았단 사실이 방증한다. 심지어 엔비디아 관계자에 따르면 "맥스웰은 딥러닝(단정밀도 이하, 주로 반정밀도)에 최적화된 것으로 배정밀도 HPC용으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증언도 있었던 상황이다.

 

반면 제조공정이 개선되며 가장 큰 걸림돌이 해결된 지금, 엔비디아는 아니나다를까 배정밀도 연산유닛을 대거 보강한 GP100을 첫 타자로 내보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칩의 크기인데, GK110이 580mm2, GM200이 600mm2였으며 GP100이 610mm2로 앞의 둘은 그렇다치더라도 GP100은 공정이 바뀌었음에도 여전히 비슷한 크기대에 머물러 있어 의문을 자아낸다. 다시 말해 '더 집적할 여력'이 있음에도 칩의 크기를 늘릴 수 없는, 생산상의 크리티컬 포인트(예컨대 600mm2를 넘어서는 순간 수율이 급격히 떨어진다든지)가 있다는 의미이리라.

 

바꿔 말해, 이 같은 '한계 크기'의 칩을 지금까지처럼 GM200이 담당하던 시장에 그대로 투입하는 것으로는 도저히 수지타산을 맞출 수 없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반도체의 생산단가는 칩의 면적에 비례하고 최신 제조공정일수록 비싸다는 것을 생각하면 현 수준의 이익률을 현상유지만 하기 위해서라도 칩의 면적이 최신 제조공정으로 이행하며 비싸진 '공정 단가'를 상쇄할 만큼 작아져야 한다. (특히 핀펫 공정은 일반 판형 공정보다 비싸기로 유명하다.) 순수한 ROI(투입 대비 산출) 측면에서만 바라보면 GP100은 애초 GM200의 대체재가 될 수 없었다.

 

GP100이 두 세대를 건너 GK110의(정확히는 듀얼 GK110 : 타이탄 Z, 테슬라 K80) 진정한 후계자로써 배정밀도 연산성능이 중시되는 정통 HPC 시장을 겨냥하고 나왔다면, GP104는 GM204의 후속작임이 너무도 명백하다. 여기서는 다이 면적이 398mm2에서 314mm2로 줄어들어 순조로운 세대교체가 가능하다. 심지어 가격은 더 올라 ROI 측면에서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그렇다면 GM200이 맡고 있던 '게임용 최상위' 포지션이 공백으로 남는데, 이를 위해 'GP100에서 배정밀도 연산유닛만을 제거한 네이티브 설계 버전'의 칩을 투입하는 것은 적어도 논리적으로 아무 하자가 없다. 설계 단계에서 비용이 증가하는 문제가 있지만 당면 과제를 해소하기 위한 투자쯤으로 충분한 명분이 있고, 무엇보다 최근 2년 동안도 빅 뷰티인 GK110과 GM200을 공동 생산해 왔기에 이제 와서 라인 비용이 늘어날 이유도 없다. 구 GK110 라인이 GP100을, GM200 라인이 GP100에서 배정밀도 연산유닛이 제거된 버전을 생산하게 하면 그만이다. ChipHell이 상정한 GP102라는 존재가 바로 후자를 의미한다.

 

 

이쯤에서, 서두에 지적한 '사소한 허점'을 다시 한번 살펴볼 차례다. 엔비디아의 공식 슬라이드에 따르면 GP100은, 놀랍게도 '래스터 엔진'이 없다. 흔히 ROP라고 뭉뚱그려지는 이 부분은 GPU 내부의 다른 연산유닛들이 조합한 3차원 영상 정보를 '2차원화'해 주는 곳이다. 다시 말해 렌더링을 담당하는 곳으로 흔히 그래픽 성능이라 일컫는 부분의 핵심이다. 그런데 GP100의 슬라이드에 바로 이 ROP가 누락된 것이다.

 

물론, 혹 파스칼부터 내부 구조가 바뀌었다거나, 다이어그램을 표현하는 양식이 달라졌다고 반론할 사람이 있을 수 있다. 글쓴이 역시 이 글에서는 메모리컨트롤러와 ROP가 뭉뚱그려져 있다고 간주했고, 실제 엔비디아의 GPU 설계에서 '8 ROP & 64bit 메모리컨트롤러 파티션'이 하나의 단위를 이루기에 틀린 접근은 아니다. 그러나 아래의 그림을 보자.

 

 

위 그림에서 오른쪽은 GM200, 왼쪽은 GP104의 다이어그램이다. 보다시피 양쪽 모두 너무도 선명한 노란색으로 래스터 엔진을 표시해두고 있다. 참고로 덧붙이자면 GP104는 GP100보다 한 달 가량 더 늦게 나왔다. 즉 '달라진 양식'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 결국 GP100의 다이어그램을 작성하며 엔비디아가 의도적/의식적으로 래스터 엔진 부분을 삭제했음이 명백해졌다. 단순히 -그래픽카드 아닌- '테슬라로써' 그 정체성을 의식해 명기하지 않은 것일 수 있지만, 그렇다면 다른 외신의 기사를 보도록 하자. 유럽 최대의 하드웨어 매체 <Hardware> 로부터 보도된 기사 일부를 번역한 것이다.

 

"Ce GPU de plus de 15 milliards de transistors fait de nombreux compromis totalement orientes vers le calcul haute performance et qui n'ont pas specialement d'interet dans le cadre du rendu temps reel pour les jeux video."

 

"This GPU, made of more than 15 billion transistors, compromises many things to fit in high performance computing solely, and has no interest in real-time rendering for video games."

 

"150억개 이상의 트랜지스터를 집적한 이 GPU는 오로지 고성능 컴퓨팅만을 위해 많은 것을 타협했으며, 비디오게임을 위한 실시간 렌더링에는 전혀 관심을 두지 않았다."

 

나아가, 원문의 마지막 문단은 HBM(HBM/HBM2 전반을 말함) 메모리와 인터포저의 낮은 수율(높은 가격)때문에라도 이에 기반한 그래픽카드의 생산이 극도로 제한적일 수밖에 없고, 따라서 엔비디아는 두 개의 하이엔드 GPU를 병행 개발하기로 '실용적인 결단'(pragmatic decision)을 내렸다고 단언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ChipHell을 비롯한 다른 GP102의 존재를 전제한 외신들이 하나같이 GP102에 GDDR5X를 짝지은 이유 역시 설명이 된다.

 

결국, 지금까지 살펴본 모든 정보를 종합하면 -심지어 그 첫번째 단추는 엔비디아 자신이 제공했던 것이다!- 도달하는 결론은 GM200의 맞후임으로 엔비디아가 개발 중인 제3의 GPU가 분명 실재한다는 것이다. 전체 연산유닛 총 수의 4분의 1에 육박하는, 로직 자체의 복잡도를 생각하면 차지하는 면적은 그 이상일 가능성이 높은 배정밀도 연산유닛을 제거하는 것만으로 엔비디아는 GP100이 한 발짝도 다가가지 못했던 '스윗 스팟'을 GP102을 통해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GP100은 제조공정이 미세화되었음에도 배정밀도 연산유닛을 대거 확충한 탓에 '한계 크기'에서 조금도 축소되지 못했었다.)

 

혹여나 GP100 기반의 지포스가 없으리라는 전망에 실망한 이들이 있다면 이렇게 말해두고 싶다. "그럴 필요 없다."

 

애초 GP100은 "그래픽 프로세서" 가 아니었다. GPU의 정체성이나 다름없는, 백엔드에 해당하는 래스터 엔진을 생략한 - 차라리 3840코어짜리 CPU에 가까운 것이다. 처음부터 그래픽카드가 될 리 없던 칩을 두고 '그래픽카드로 나오지 않아 아쉽다' 는 것은 성립할 수 없다.

 

나아가, 루머들이 언급하고 있는 GP102의 사양 자체도 GP100에 비해 전혀 떨어지지 않는다. 쿠다코어 갯수는 똑같이 3840개를 전제하고 있는데다, 테슬라 P100이 공개되었을 당시 1480MHz라는 작동 속도는 모든 이를 충격에 빠뜨렸지만 이후 공개된 지포스 GTX 1080의 작동속도 1733MHz는 P100을 초라하게 만들 지경이었음을 상기하자. GP102가 실존한다면, 이것은 배정밀도 연산유닛을 대폭 삭제하고, 다이 면적 역시 축소된 것일 만큼 오히려 GP100보다 고클럭화가 더 용이할 것이다. 애초 그래픽 프로세서가 아닌 GP100과 이러한 비교가 무의미한 것이겠지만, 만약 지포스로서의 비교가 가능했더라도, GP100 기반의 지포스보다 GP102 기반의 지포스가 더 높은 게임성능을 가질 것이란 얘기다.

 

AMD가 유례 없는 연막작전으로 폴라리스에 대한 세간의 관심을 증폭시키듯 엔비디아 역시 차기 대권을 거머쥘 GPU의 정체를 베일에 싸 둠으로써 매니아들의 기대를 돋우고 있다. 다가오는 연말, 우리는 어떤 그래픽카드들을 보게 될까. 즐거운 상상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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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7

잼아저씨

4년 전

GP102가 되었든 GP100이 되었든 어쨌든 올해 나오기가 힘들 것은 뭐 분명했죠. FF에서 그렇게 큰 칩을 만들어낸 파운드리는 없었고, HBM2가 올 가을에나 테이핑 된다 했으니까요. 과연 지포스 끝판왕이 GDDR5X가 될지 HBM2 될지는 모르겠지만, 내년에 들려올 설레는 소식이 확실하게 있다는 것은 기쁜 일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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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YD

4년 전

감사합니다. 내년엔 과연 시장 판도가 어떻게 되어 있을지...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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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il

4년 전

P100 다이어 그램에서 래스터 및 폴리모프 엔진은 생략한거 같아요.
아무래도 목적이 HPC용이다보니...
그와 비슷한 Gk110 white paper에도 래스터 및 폴리모프 엔진은 생략되어 있어요.

https://www.nvidia.com/content/PDF/kepler/NVIDIA-Kepler-GK110-Architecture-Whitepaper.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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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YD

4년 전

감사합니다! 넵 그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있더라도 테슬라가 그래픽카드가 아니니 생략했을 가능성, 혹은 별 의미 없이 그냥 안 그렸을(...) 가능성 등 여러 가능성이 열려 있겠지요.

사실 이런 류의 글을 씀에 있어, 뚜껑을 열어 보기 전까지 상상의 나래를 펼쳐 볼 '여지'가 발굴되는 것만으로도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즐거운 일이라 생각합니다. GP100이 차기 타이탄이라면 그건 너무 뻔한 결말이고,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것이니 한번씩 상식을 깨는 접근도 꾸준히 보여드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과연 진실은 무엇일지 저도 무척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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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il

4년 전

어찌보면 GP102이 나오는게 게이머를 위해서 혹은 nVidia의 수익을 위해서 더 나은 상황이 될지도 모르겠네요. 전력은 많이 먹고 칩 크기도 커서 수율도 안나오는거 보다 차라리 DP를 쳐내서 전성비 향상과 단가나 수율에 도움에 더 되는 쪽이 위 글처럼 논리적으로 맞다고 할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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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10080

4년 전

GP100은 어찌보면 페르미의 궁극적인 결정체라 할 수 있고,
GP102는 단순히 GM200의 후속작 정도 개념으로만 이해하면 되겠군요.

FP64 다 칼쳐내면 맥스웰과 큰 차이가 없을거 같읍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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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YD

4년 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만 배정밀도 연산유닛이 삭감되더라도, 그동안 맥스웰 vs 파스칼 아키텍처 분석으로 알아보았듯 파스칼의 쿠다코어당 성능 자체가 맥스웰보다 좋단 사실엔 변함이 없습니다. 물론 그런 의미로 하신 말씀이 아닌 줄은 압니다만 :)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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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타

4년 전

GP102는 104보다 나중에 나오니, 그 때 쯤이면 지금은 샘플뿐인 12Gbps G5X도 양산할 수 있습니다.
384bit 12Gbps에서 나오는 576GB/s는 HBM2 4096bit 1.4Gbps 720GB/s의 80% 대역폭인데요. 억세스 단위가 256B인 HBM에 비해 G5X는 64B라 대역폭 효율이 좋은 것을 생각하면, 실제 성능은 80% 이상이 나올 겁니다.
더 나아가, G5X 규격은 14Gbps까지 나왔으니, 384bit 14Gbps면 672GB/s로 HBM2 720GB/s 와 별 차이 없습니다. 오히려 대역폭 효율이 좋은 G5X 쪽이 실제 성능은 더 높을 수 있습니다.
G5X 최종 목표인 16Gbps에서는 768GB/s로 1.4Gbps HBM2를 넘는데, 물론 그 때가 되면 HBM2는 2Gbps 1TB/s 쯤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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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YD

4년 전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말씀하셨듯 GDDR5X로도 HBM(2)급의 대역폭을 얻을 수 있게 되었단 점 역시, GP100+HBM2 조합만이 차기 플래그십이 될거라 굳이 믿지 않아도 될 한 가지 이유가 되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론 HBM을 양산형 그래픽카드에 덜컥 적용했던 피지가 너무 급진적이었단 생각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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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타

4년 전

라데온과 지포스를 비교하면, 대역폭 늘리는 방법이 다릅니다. 지포스는 쓸 수 있는 가장 클럭 높은 램을 쓰는데, 라데온은 클럭 올리기 보단 버스폭을 넓힙니다. 최고 클럭에서 1~2단계 아래를 쓰는 대신 버스 폭을 넓힙니다. 어떻게 보면 HBM은 이런 낮은 클럭 넓은 버스의 극단입니다.
퓨리가 HBM 쓴 까닭은 전력 문제도 있을 겁니다. 전기를 많이 먹으니 램에서 먹는 전기라도 줄이려고 HBM을 쓴 까닭도 있을 겁니다.
또 하나, AMD는 아마 (아마 엔비디아도) G5X는 예상 못 했을 겁니다. G5는 거의 한계인데 더 높은 대역폭은 필요하고, 당시엔 HBM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G5X가 나오고, 한동안은 HBM 없이도 대역폭을 더 올려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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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타

4년 전

라데온과 지포스가 대역폭 올리는 방식이 다른 건 GPU 구조가 다른 것도 영향을 미칠 겁니다. 지포스는 ROP가 SM 아닌 멤콘에 붙어 있는데, 라데온은 ROP가 CU에 붙어 있습니다. 따라서 지포스는 버스폭을 올리면 ROP도 늘려야 하고, 대역폭/ROP 는 안 올라갑니다. 멤콘마다 할당되는 ROP 갯수를 바꾸는 건 일이 커질 겁니다. 이에 비해 라데온은 어떤 방법이던 전체 대역폭을 올리기만 하면 대역폭/ROP 가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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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타

4년 전

G5X는 어디서 갑자기 나왔는지 궁금한 물건입니다. G6에 대한 말이 나오다 결국 G6은 취소되고 대신 나온 게 HBM인데, 갑자기 G5X가 취소된 G6과 비슷한 물건으로 나왔습니다.

durl.kr/ca3ai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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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타

4년 전

빠진 주소 추가
durl.kr/ca3b2r

G6이 취소되고도 계속 개발한 마이크론에서 나온 게 G5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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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는곳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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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YD

4년 전

아이고 아닙니다. 괜찮습니다. 제 글을 좋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

댓글

RuBisCO

4년 전

집적도는 세배가 아니라 GP104가 GM200보다 약간 적은 수의 트랜지스터로 절반 약간 넘는 수의 트랜지스터를, GP100이 약간 더 큰 면적으로 두배가 좀 못되는 수의 트랜지스터를 갖추어서 실제 집적도는 두배 약간 못되게 증가한 수준으로 압니다. BEOL은 20nm대와 동일한걸 생각하면 어쩔 수는 없겠지만 집적도 증가가 공정이 두세대 진전한것 치고는 좀 부족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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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

3년 전

처음부터 백앤드를 뺀 테슬라용 따로, 배정밀도 연산을 뺀 지포스용을 따로 만든거군요.
배정밀도 연산을 제거하여 맥스웰에서 높은 효과를 봤으니, 게이밍 용도의 칩과 연산 용도의 칩의 방향은 완전히 달라야 함을 알고 생산을 두종류의 칩으로 따로..
면적축소에 따른 고클럭화와 저전력은 덤이고,
차후에 혹시모를 사태가 생겼다면 배정밀도 연산부를 제외한 파스칼 기반의 600mm^2 급의 칩이 나올 수 있는 여력또한 있다는 얘기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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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2016 회계연도 2분기 실적 발표

News Curator : Daeguen Lee (※ 이 글은 AnandTech의 원문을 번역한 것입니다) AMD 2016 회계연도 2분기 실적 발표 어제 AMD는 2016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놀랍게도, 실로 오랜만에 그들은 흑자 반등에 성공했다. 총매출액이 증가한 것도 있지만 그보다 백엔...

by IYD on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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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2016 회계연도 2분기 실적 발표

News Curator : Daeguen Lee (※ 이 글은 AnandTech의 원문을 번역한 것입니다) 인텔 2016 회계연도 2분기 실적 발표 카비레이크의 선적이 개시되었다는 소식과 함께 인텔은 어제 2016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총매출은 3% 신장했으나 ...

by IYD on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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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2016 회계연도 4분기 실적 발표

News Curator : Daeguen Lee (※ 이 글은 AnandTech의 원문을 번역한 것입니다) MS 2016 회계연도 4분기 실적 발표 마이크로소프트는 나흘 전 2016 회계연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 기간 동안 그들은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한 206억 달러의 총매출을 기록했으며 총이...

by IYD on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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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설계 프로세서로 최고성능을 달성하다 : 선웨이 타이후라이트

Author : Jin-Hyeop Lee, Daeguen Lee (Any action violating either copyright laws or CCL policy of the original source is strictly prohibited) 지난 6월 19일부터 6월 23일까지 열렸던 ISC 2016에서 전세계 TOP 500 성능의 슈퍼컴퓨터가 발표되었습니다. 세계에서...

by IYD on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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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새로운 파일 시스템, APFS에 대한 모든 것

Author : Jin-Hyeop Lee, Daeguen Lee(Any action violating either copyright laws or CCL policy of the original source is strictly prohibited)WWDC 2016에서 많은 내용이 발표되었다. 독자분들도 알고 있듯이 macOS 시에라의 발표부터 iOS 10, watchOS 3, 새로운 ...

by IYD on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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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GA

Inside Your Radeon RX 480 : HD 4850의 현손, 2008년의 재현을 노리다

Author : Daeguen Lee, Jin-Hyeop Lee, UNDERkg (Any action violating either copyright laws or CCL policy of the original source is strictly prohibited) 2016년은 AMD에게 뜻깊은 해입니다. 정확히 ATI 인수 10년차를 맞게 되기 때문이죠. 이때를 돌이켜보면, 양...

by IYD on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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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X-Box, 프로젝트 스콜피오의 성능에 관하여

News Curator : Daeguen Lee (※ 이 글은 Extremetech의 원문을 번역한 것입니다) 차세대 X-Box, 프로젝트 스콜피오의 성능에 관하여 마이크로소프트가 E3에서 프로젝트 스콜피오를 공개한 것은 이미 예견되었던 일이다. 또한 매우 흥분되는 소식이기도 하다. 경쟁사인 소...

by IYD on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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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U

i7 6950X의 가격 정책에 관한 소고

Author : Daeguen Lee (Any action violating either copyright laws or CCL policy of the original source is strictly prohibited) 지난주 공개된 인텔의 새 익스트림 에디션, 코어 i7 6950X는 여러 면에서 그동안의 궤를 벗어나 있는 제품이다. 코어 갯수가 늘었다거...

by IYD on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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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시장을 움직이는 힘 : 무어의 법칙에서 사용자 경험으로

Author : Jin Hyeop Lee, Daeguen Lee(Any action violating either copyright laws or CCL policy of the original source is strictly prohibited)(인텔 공동 창업자 '고든 무어')컴퓨터 시장이 태동한 때부터 근래까지 컴퓨터 시장을 움직여온 가장 큰 힘은 무어의 법...

by IYD on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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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GA

GP102를 둘러싼 진실 혹은 오해 : 차기 왕의 묘연한 행방

News Curator : Daeguen Lee (Any action violating either copyright laws or CCL policy of the original source is strictly prohibited) GP102를 둘러싼 진실 혹은 오해 : 차기 왕의 묘연한 행방 엔비디아가 테슬라 P100을 공개했던 지난 4월 초만 하더라도 그와 쌍...

by IYD on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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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2017 회계연도 1분기 실적 공개 : 균형 성장, 불균형 포트폴리오

News Curator : Daeguen Lee (※ 이 글은 AnandTech의 원문을 번역한 것입니다) 엔비디아 2017 회계연도 1분기 실적 공개 : 균형 성장, 불균형 포트폴리오 PC 산업이 예전만 못한 것은 별로 새삼스러운 일도 아니다. 판매량이 감소하며 인텔, AMD, 심지어 애플 같은 대형 ...

by IYD on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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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GA

지포스 GTX 1080 성능 분석 : 게임에 올인한 '가벼운' GP104

Author : Daeguen Lee (Any action violating either copyright laws or CCL policy of the original source is strictly prohibited) 한달여 전 이 글을 통해 파스칼 아키텍처의 특징과 대략적인 성능에 관해 점쳐 본 바 있다. 그때로부터 오늘에 이르는 시간 동안 엔비...

by IYD on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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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U

서버용 CPU, 베일을 벗기다 : 제온 E5 1-4세대 전격 대해부

Author : Daeguen Lee Co-Author : Jin Hyeop Lee, UNDERkg (Any action violating either copyright laws or CCL policy of the original source is strictly prohibited) 초판 발행으로부터 일년, 준비기간을 합치면 2년을 끈 제온 E5 리뷰를 이제야 탈고하게 되었습니...

by IYD on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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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2016 회계연도 2분기 실적 발표 : 애플에 드리운 먹구름?

News Curator : Jin Hyeop Lee, Daeguen Lee(Any action violating either copyright laws or CCL policy of the original source is strictly prohibited)(Back to the Mac과 IYD에 등록된 글 모두 공동정본으로, 출처 표기시 양 쪽을 모두 병기바랍니다 : http://iyd.k...

by IYD on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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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2016 회계연도 3분기 실적 발표 : 체질 개선에 성공하다

News Curator : Daeguen Lee (※ 이 글은 AnandTech의 원문(링크)을 번역한 것입니다) MS 2016 회계연도 3분기 실적 발표 : 체질 개선에 성공하다 지난 3월 31일부로 종료한 마이크로소프트의 2016 회계연도 3분기(통상연도 기준 2016년 1분기에 해당) 실적이 금일 공개되...

by IYD on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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