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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씨] 2017년 한해를 결산하며 (2) : CPU 선택 가이드

Dr.Lee | 조회 645 | 추천 3 | 2017.12.05. 07:08 http://drmola.com/pc_news/255878

용도에 맞는 CPU를 고르기란 어려운 일이죠. 여러분을 위해 저희가 몇가지 조언을 준비했습니다. 유의할 점은 애초 워크스테이션용으로 상정된 (HEDT) 제품뿐 아니라 서버용 제품 몇몇을 전용(轉用; 예정되어 있는 곳에 쓰지 아니하고 다른 데로 돌려서 쓰다)을 전제로 함께 나열해 본 것입니다. 대부분의 추천은 가격대 성능비를 기준으로 이뤄졌지만 비슷한 가성비라면 전성비 등을 추가로 고려하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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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성능만 추구한다, 돈 따위 알게 뭐냐 :
인텔 코어 i9-7980XE / 인텔 제온 W-2195 / AMD EPYC 7551P

 

돈에 구애받지 않는 이들이라면 우선 HEDT의 최강자, 인텔 코어 i9-7980XE를 추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18개의 코어가 최대 3.4GHz의 올 코어 터보 작동속도를 가지며 AVX-512 등 최신 벡터 명령어를 지원합니다. 최적화된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있다면 당신은 이미 이 제품의 포로입니다.

 

코어 i9-7980XE는 인텔의 HEDT CPU 중 스레드 수와 올 코어 터보 클럭을 곱한 값이 가장 높습니다. 한단계 아래 제품인 i9-7960X는 코어 수가 2개 적지만 때로 더 높은 클럭에 힘입어 벤치마크에서 더 나은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데 이건 어디까지나 ‘일부’ 벤치마크의 경우에 그렇다는 것이죠. 대부분의 워크스테이션 워크로드는 멀티스레드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만약 멀티스레드가 잘 지원되지 않는 (예컨대 8스레드 이상에서 효율이 떨어지는) 작업이라면, 그런 작업을 두 개 돌리면 그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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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정확히 같은 이야기를 EPYC에 대해서도 할 수 있겠습니다. 왜 갑자기 EPYC이 튀어나와...? 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i9-7980XE와의 가격 차이는 겨우 100달러뿐. HEDT끼리만 놓고 보자면 AMD측에서는 라이젠 스레드리퍼가 나와야 마땅하지만, 가격으로는 오히려 EPYC 7551P쪽이 더 흡사합니다.

 

32코어, 128개의 PCIe 라인을 지원하며 (코어 i9, 제온-W보다 무려 80개 더 많습니다) 최대 8채널에 걸쳐 2TB까지의 메모리를 지원합니다. 이 제품을 단독 추천하지 못하는 단 하나의 이유는, 시중에서 구하기가 어렵다는 점입니다.

 

 

코프로세서의 시대, PCIe 확장성을 추구한다 :
AMD 라이젠 스레드리퍼 1900X / EPYC 7351P / 인텔 제온 브론즈 3104

 

워크스테이션 환경에서 PCIe 슬롯의 활용도는 일반적으로 게이밍 컴퓨터보다 높습니다. GPU뿐만 아니라 FPGA, 제온 파이 등의 PCIe 가속기나 코프로세서 활용이 드물지 않기 때문이죠. 이들 중 다수는 원활한 작업을 위해 고대역의 PCIe 액세스에 목을 매고 있습니다. 극단적으로는 CPU 자체의 성능이 어찌 됐건 이들 가속기를 원활히 돌리는 것이 중요해질 따름입니다.

 

AMD 라이젠 스레드리퍼 1900X는 PCIe 부자 선택지 중 가장 저렴합니다. 이 제품은 8코어를 탑재하고 있으며, 60개의 PCIe 3.0 라인을 제공하여 3개의 x16 슬롯, 또는 6개의 x8 슬롯으로 CPU에 직결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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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싱글 소켓 구성을 유지한다는 전제 하에 EPYC 7351P 역시 좋은 선택입니다. 이 제품은 무려 128개의 PCIe 라인을 갖고 있으며 가격은 750달러로 전자보다 그리 많이 비싸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태생적으로 멀티 다이 구성이라는 한계가 동시에 존재합니다. 레이턴시를 극도로 짧게 유지하고 싶다면 제온 브론즈 3104도 좋은 선택입니다. 인텔 플랫폼에서 끌어낼 수 있는 PCIe 라인의 최대치인 48개를 지원하는 가장 저렴한 옵션이기 때문입니다. 이 제품은 6코어를 탑재하고 있으며 최대 6채널에 걸쳐 768GB의 메모리를 지원합니다. (후략)

 


 

한편 올해의 게이밍 CPU 추천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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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우승 및 150만원 이상 견적용 추천 CPU :
AMD 라이젠 7 1700 / 인텔 코어 i7-8700

 

만약 당신이 150만원 이상의 고성능 게이밍 PC를 조립할 예정이라면 단연 이 둘을 추천할 만합니다. 그리고 현 상황을 기준으로, 둘 중에서 굳이 하나를 꼽자면 라이젠 7 1700이 되겠는데 이유는 후자의 시장 재고가 극도로 적기 때문입니다. 코어 i7-8700은 더 높은 클럭과 IPC를 갖추어 싱글스레드 성능이 더 높지만, 코어 수가 2개 적어 멀티스레드 성능은 라이젠 7 1700과 비슷하거나 약간 떨어집니다.

 

그렇다면, 대부분의 게임이 싱글스레드 성능을 중시하는 점에 미루어 코어 i7-8700이 원톱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러기엔 이미 대부분의 게임의 프레임레이트가 최상위 견적에서 수확체감 현상을 보이고 있고, 결정적으로 라이젠 7 1700이 오차범위 밖으로 더 저렴하다는 점이 걸림돌입니다. (주 : 이외에도 메인보드 선택지가 아직은 비싼 Z370밖에 없다는 점 등이 있지만, 본격적으로 이것이 disadvantage로 언급되는 후술할 저가형 CPU와 달리 지금 다루는 것과 같은 상위급에서는 상대적으로 메인보드 고가화에 따른 가격탄력성 변화가 크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시기 바랍니다.)

 

물론 라이젠 7 1700은 최고의 게이밍 CPU는 아닙니다. 심지어 라이젠 패밀리 중에서도요. 그러나 대부분의 게임은 현존하는 최상위권 CPU에서 -오버클럭조차 하지 않고도- CPU 그 자체가 병목현상을 유발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어졌습니다. 또한 더 뛰어난 멀티스레드 성능과 저렴한 B350 이하 메인보드와도 조합 가능하다는 점에 가산점을 줄 수 있겠습니다. (주 : 또한 AM4 플랫폼은 최소 2020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공언되어 있어 플랫폼 연속성 차원에서 cost analysis를 진행하면 차이가 더욱 벌어집니다.)

 

한편 코어 i7-8700에 대해서도, 왜 하필 오버클럭 가능한 i7-8700K나 심지어 i5-8600K를 제쳐 두고 추천 모델로 선정했는지 의아해하는 시각이 있을 수 있습니다. 여기엔 두 가지 이유가 있었습니다.

 

1. 코어 i7-8700K은 오버클럭은 가능할지 몰라도 현재 구입은 불가능합니다. (“Over the overclockable, (...) out of stock”)
2. 코어 i5-8600K는 분명 오버클럭 가능하고 더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 대안입니다만, 터보 배수가 i7에 비해 대폭 낮아져 최대 터보클럭은 오히려 i7-8700쪽이 더 앞섭니다. 오버클럭이 가능하다는 것과 모든 사람이 오버클럭을 할 수 있느냐는 점은 분명 다른 문제이지요. 또한 i7-8700은 스레드 수가 두 배라는 점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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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원 이상 견적용 추천 CPU :
AMD 라이젠 5 1600/1600X / 인텔 코어 i5-8400

 

사실 100만원이라는 예산은 정말 애매합니다. 50만원짜리 그래픽카드를 사고 CPU를 쪼그라뜨릴 것인지, 혹은 30만원짜리 그래픽카드를 사고 엇비슷한 가격의 CPU를 끼워넣을 것인지. 일단 저희는 20만원 후반-30만원 초반에 구할 수 있는 모델들을 추천해 보았습니다.

 

게이머인 동시에 스트리머를 꿈꾸는 이들이라면, 혹은 꼭 방송이 아니라도 멀티태스킹을 즐기는 이들이라면 6코어 12스레드의 라이젠 5 1600이 안성맞춤일 것입니다. FHD 및 QHD에서의 게이밍 사용자경험이 매우 뛰어나고 (주: 앞서 라이젠 7 1700을 추천한 논거였던 “더 이상 병목현상은 의미없다”의 연장선)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B350 이하의 저렴한 메인보드와 조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한편 라이젠 5 1600X의 가격은 1600과 불과 10달러 안쪽으로 차이가 좁혀져 있습니다.

 

코어 i5-8400은 7세대 -> 8세대로의 전환기에 가장 급격한 가성비 성장을 보여준 제품입니다. AMD측 경쟁 제품과 마찬가지로 6개의 코어를 탑재했으며 (다만 AMD가 12스레드인데 비해 i5-8400은 6스레드입니다) 더 높은 IPC에 힘입어 싱글스레드 성능이 더 좋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베이스 클럭이 명목상 2.8GHz로 낮아 보이나 올 코어 터보 클럭이 3.8GHz로 상당히 높은 것도 특징입니다. 다만 커피레이크 전반적으로 수급이 나쁘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70만원 이상 견적용 추천 CPU :
인텔 코어 i3-8100 / AMD 라이젠 3 1300X

 

앞선 커피레이크들이 구하기 어려웠던 것과 달리 코어 i3-8100은 상대적으로 수급이 괜찮은 편입니다. 주목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진 데 비해 매우 가성비가 좋은, 숨은 보석같은 제품이기도 하죠. 이 제품은 4코어 4스레드에 3.6GHz의 작동 속도를 가지며 MSRP는 117달러인데, 직전 7세대에는 이와 동급의 CPU가 200달러대에 팔렸습니다.

 

AMD측에서 이와 동급의 CPU를 추천하자면 라이젠 3 1300X입니다. 마찬가지로 4코어 4스레드 구성이며 작동 속도는 3.5-3.9GHz로 올 코어 터보부터 전자보다 더 높아집니다. 비록 인텔측 경쟁 모델보다 IPC가 다소 떨어지고 CCX 레이턴시 문제가 지적되지만 오버클럭이 가능하다는 점과 저렴한 B350 이하 메인보드와 조합 가능하다는 점이 이를 상쇄할 만합니다.

 

+ 주 : 한국 시장에서 이 가격대의 중형급 게이밍 PC 수요가 가장 많은 곳은 역시 PC방 시장이겠지요. 윈도우 10으로 마이그레이션이 순조롭게 이뤄졌다면 해당사항이 없지만, 레거시 게임을 주력으로 미는 곳에서 윈도우 7 이하를 고수하는 경우 커피레이크 + 인텔 300 시리즈 플랫폼의 드라이버 지원 미비로 인해 상기 리스트에서 커피레이크 추천을 전제한 경우 이를 카비레이크 + 인텔 200 시리즈 구성으로 대체하는 것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 주2 : 이 글이 작성되던 도중 (11월 20일) 인텔은 공식 보도자료(링크)를 통해 '범 스카이레이크 아키텍처' CPU의 보안 관련 버그가 존재함을 알렸습니다. 여기에 해당되는 모델은 코어 6세대, 7세대 및 8세대의 전 라인업(모바일-서버)으로, 금년 12월 중 개최될 보안 컨퍼런스에서 대응책을 업데이트할 계획이라고 하니 한달 정도 추이를 지켜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 글은 아난드텍의 기사(1, 2)를 병합해 러프하게 옮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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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게임미식가] 잼아저씨 23 시간 전 new

작업용이야 딱히 고민할 필요가 없지만 근래 게임용 CPU/GPU는 암드 추천이 좀 까다로운 게, 배그는 최적화를 못하거든요. 차라리 7700 중고 매물이 더 나은 선택이 될 수도 있겠다 싶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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