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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U] [번역] 30만원으로 10코어 워크스테이션 구축하기

Dr.Lee | 조회 15376 | 추천 3 | 2018.05.14. 22:05 http://drmola.com/pc_column/283704

   30만원으로 10코어 워크스테이션 구축하기


 

지난 한해 PC업계를 뜨겁게 달군 이슈를 단 하나 고르자면 단연 AMD의 라이젠 출시일 것이다. 지난 10년간 4코어에서 정체되어 있던 30만원대 이하 소위 메인스트림 CPU 시장을 단번에 8코어 16스레드로 끌어올리는 결과를 낳았기 때문이다.

 

x86 역사상 첫 번째 4코어 프로세서인 인텔의 코어2쿼드 Q6600은 2007년 출시되었다. 그로부터 작년에 이르기까지의 10년간을 돌이켜 보면 -비록 AMD의 페넘 II X6 투반이 있었지만 존재감이 없었으니 무시하자- 시장의 주류는 4코어에 머물러 있던 것이다.

 

물론 인텔로서도 항변할 말이 많을 것이다. 메모리컨트롤러를 CPU에 통합하고 하이퍼스레딩을 (재)도입했으며 (이상 네할렘), AVX 명령어를 도입했고 (샌디브릿지), 제조공정을 22nm로 전환했으며 (아이비브릿지), AVX2 명령어를 도입했고 (하스웰), 내장 GPU를 대폭 개선했으며 (브로드웰), DDR4 메모리 지원을 추가하고 프론트엔드를 보강하는 (이상 스카이레이크) 등 끊임없는 발전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니까. 그러나 300달러라는 가격대에서, 코어 갯수만 놓고 보자면, 어쨌든 4코어에 10년간 머무른 것 또한 사실이다.

 

라이젠의 공격적인 행보에 말미암아 인텔은 작년 하반기 자사 메인스트림 사상 최초로 6코어를 탑재한 커피레이크를 급히 투입하기에 이른다. 또한 AMD는 16코어 32스레드의 라이젠 스레드리퍼를 지난 6월 출시했는데, 그에 대응해 인텔이 투입한 18코어 36스레드의 코어 i9-7980XE는 업계 내에서도 원래 계획에 없던 것을 급조했다는 게 사실상의 정설이었다.

 

라이젠이 코어 및 스레드 수가 더 많으므로 멀티스레드 벤치마크에서 일반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지만, IPC가 커피레이크를 약간 밑도는 약점 역시 존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텔이 10년만에 자사 메인스트림 프로세서의 코어 수를 늘리는 대열에 동참한 데서 드러나듯, 업계 전체의 환경이 멀티코어화로 이행하는 것은 돌이킬 수 없는 추세이다.

 

 

   필자의 기사 작성용 컴퓨터는 “6800K”


 

서론이 길었는데, 이 모든 타령은 필자 자신이 컴퓨터 업그레이드의 뽐뿌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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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기사를 작성하는 필자의 컴퓨터는 6800K가 탑재되어 있다. 독자 여러분은 분명 이렇게 비난할 것이다.

 

“누가 컴덕 아니랄까봐! 기사 작성용 컴퓨터에 6코어 12스레드 코어 i7-6800K는 넘치는 사양 아니야?”

 

뼈아픈 지적이다. 단 하나, 필자의 컴퓨터에 탑재된 6800K가 코어 i7-6800K가 아니라 A10-6800K라는 점만 빼면. 6800K라고 다 같은 6800K가 아니라는 사실. 심지어 이건 출시된 지 5년도 더 되었지 않은가?

 

물론, 맞다. 기사 작성용으로는 2013년의 APU조차 전혀 부족하지 않다. 영상클립 편집조차도 유튜브를 통해 로컬 컴퓨터의 부하 없이 처리할 수 있는 세상이다. 소스를 저장할 -1TB 정도- 넉넉한 스토리지만 갖추면 기사 작성용 컴퓨터와 독립된 스틱PC에 유튜브 작업을 전담시켜 놓고 쾌적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인 것이다.

 

이는 지난 5년간 소프트웨어 환경이 요구하는 프로세서 성능이 크게 오르지 않은 결과이다. 물론 3D 게임이 요구하는 사양은 끊임없이 오르고 있지만 어디까지나 GPU에 한정된 이야기다. 최근 몇년 동안은 프로세서보다 차라리 스토리지를 HDD -> SSD로 바꾸는 편이 체감 성능에 더 큰 영향을 주기도 했다.

 

그렇지만, 뭐랄까, 아무리 궁색한 명분이라도 갖다붙여 최신 트렌드에 올라타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이다. 분명 누군가는 트위터에 140자를 더 쾌적하게 입력하기 위해 라이젠 스레드리퍼 1950X나 코어 i9-7980XE를 구입하곤 하는 법이니까. 아, 물론 필자는 창조적인 집필활동을 위해 업그레이드를 하려는 것이지만.

 

아무튼 필자 역시 당장은 멀티코어로 뭘 해야 좋을지 모르겠지만, “아직은 암달의 법칙에 따라 병렬처리가 완전히 구현되지 않았으나,” 라는 문장의 단서에 핑계를 대 보는 것이다. 먼 훗날 돌이켜보면 “과거에는 4코어 프로세서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때가 있었지.” 라고 회상할 때가 올 거라 믿으며.

 

그러나, 아무리 라이젠이 8코어 16스레드를 경제적인 가격에 제공한다 한들 라이젠 7 1700의 가격이 이미 30만원에 달하고, 여기에 DDR4 메모리와 메인보드를 새로 구입하고 나면 가볍게 60만원을 넘기고 말 것이다.

 

물론 우리 편집장님은 매우 관대한 분이시기 때문에 이 정도 가격을 결제해주시지 않을 리 없지만 투자 대비 이익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하는 회사란 조직의 특성상 왠지 내가 나쁜놈이 될 것 같으니 더 저렴한 대안을 찾아보기로 한다. (참고로 편집장님은 2코어 4스레드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아이비브릿지의 재발견


 

최신 CPU의 성능을 갈망하면서도 그랬다간 회사에서 잘릴 것 같은 두려움이 대립하던 어느 날, 수년 전 엔비디아 재팬의 마케팅 담당자로 인연을 맺은 지인 Steven Zhang씨가 올린 페이스북 글이 생각났다. 단돈 50만원으로 무려 20코어 40스레드 워크스테이션을 장만했다는 것이다!

 

 

그가 밝힌 비결은 이러했다. 현재 중국에서는 아이비브릿지-EP 제온 중고 매물이 쏟아져나오는 중이라고 한다. 3-4년의 서버 교체주기가 도래한 기업들로부터 완제품 서버의 중고 물량이 대거 쏟아지는 사이클이기 때문.

 

현재 중국에서는 3-4세대 이전의 서버용 프로세서인 샌디브릿지-EP, 아이비브릿지-EP가 떄아닌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예컨대 아이비브릿지-EP 기반의 제온 E5-2680 V2는 10코어 20스레드에 2.8-3.6GHz의 작동속도를 갖추었으며 20만원 안팎에서 구입할 수 있다. Steven Zhang 역시 해당 모델로 듀얼프로세서 환경을 구축했다고 했다. 필자는 그 말을 듣자마자 알리익스프레스 / 타오바오 매복에 돌입했다.

 

3-4세대 전의 서버용 프로세서가 인기를 끄는 것는 PUBG를 비롯한 최신 3D 게임을 스트리밍하는 방송이 유행함에 따라 멀티코어가 중시된 것과도 무관하지 않다. 게임방송 입문용으로 저렴해진 샌디브릿지-EP / 아이비브릿지-EP를 구입하려는 이들이 많다는 것. 여기에 화룡점정은, 중국 업체들이 제조한 "신품" 인텔 X79 메인보드가 5만원대에(!) 팔리고 있는 것이다. 즉, 25만원만 있다면 10코어 20스레드 제온과 X79 메인보드까지 갖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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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아이비브릿지라면 최신 DDR4 메모리 대신 값이 많이 떨어진 DDR3 / Registered DDR3 메모리를 사용할 수 있어 반본체 전체에 소요되는 예산이 크게 절약된다. 현 시세에서 8GB의 경우 약 4만원, 16GB의 경우 약 8만원 내외로 구할 수 있으므로 결국 반본체 전체를 29-33만원 내로 살 수 있는 것이다.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저가 X79 메인보드의 정체 (상)


 

필자는 A10-6800K 컴퓨터에 DDR3 메모리가 이미 장착되어 있으므로, CPU와 메인보드에만 구입하면 업그레이드가 가능했다. 소요 예산은 단돈 25만원. 라이젠 7 1700 반본체의 절반 가격에 엇비슷한 성능을 구입할 수 있는 것이다. (편집장님께 결제를 받기도 쉬울 것이다)

 

우선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제온 E5-2680 V2를 주문하기로 했다. 오픈마켓 최저가로 검색된 것은 198달러. 여기에 신규회원 찬스로 5달러 쿠폰을 먹여 단돈 193달러에 구입할 수 있었다. 참고로 타오바오에서는 같은 CPU가 더욱 저렴한 가격에도 올라와 있었지만, 알리익스프레스 쪽이 판매자와의 의사소통 및 국제 운송/환불이 더 용이하다고 들었기에 선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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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메인보드를 구입할 차례. 앞서 CPU는 약간의 가격 차에 불구하고 알리익스프레스를 골랐는데, 메인보드를 구입할 때는 고민이 한층 커졌다. 타오바오에서는 단돈 300위안 (5만원) 대부터 X79 메인보드가 올라와 있는 반면 알리익스프레스에서는 최소 10만원대부터 시작하고 있었기 때문. 즉 아까보다 가격 격차가 커지고 보니 선뜻 타오바오를 무시할 수 없었다.

 

결국 아까와는 마음을 다르게 먹었다. 타오바오에서 질러 보기로. CPU에 비해 금액 자체가 소액이기도 했으므로 떼이더라도 별로 아쉽지 않을 것 같기도 했다. 필자는 중국어를 전혀 할 줄 모르지만 본래 쇼핑몰이란 것의 UI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크게 다를 바 없으니 구매하기가 크게 어렵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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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좀더 용감했더라면 100위안 (1만 7천원) 대의 메인보드를 시도해 볼 수도 있었겠으나 “진짜” X79 메인보드는 300위안대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보였다. 24핀 전원 커넥터의 위치, LGA 2011 쿨러의 호환 여부 등 이것저것 따지다 보니 최종적으로 395위안 (약 7만원) 의 ST-E5S-2011 이란 모델에 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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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소개 페이지에는 아이비브릿지-EP 제온의 지원여부가 명확하지 않았는데, 판매자와 채팅을 통해 문제없이 작동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본래 초기 X79 메인보드는 샌디브릿지-E/EP만을 지원했다) 그런데, 막판 필자를 혼란스럽게 한 것은 바로 다음과 같은 표기였다.

 

인텔 X79-H61 칩셋
인텔 X79-B75 칩셋

 

...이에 대해서는 뒤에서 다시 다루도록 하겠다.

 

 

   메인보드가 배송금지 품목으로 지정된 까닭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구매한 제품은 대부분 일본으로 무료배송 옵션을 적용할 수 있다. 도착까지는 대체로 2주 정도가 소요된다고 한다. 필자의 경우 3월 31일에 CPU의 주문을 완료하고, 보름이 약간 지난 4월 16일에 제품을 받아볼 수 있었다.

 

세부 배송경로를 살펴보니 판매자측에서 물건이 발송된 것이 4월 2일이고 같은 날 중국을 떠났으며, 중간 기착지인 싱가포르에 도착한 것이 4월 5일, 일본에 도착한 것이 4월 7일, 관세청의 통관절차 개시부터 종료까지가 4월 11일-13일이었다. 4월 14일이 하필 토요일만 아니었더라면 정확히 2주째인 4월 14일에 받아볼 수도 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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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메인보드였다. 타오바오 모바일앱을 통해 추적하던 중, 판매자측에서의 발송까지는 순조로웠으나 중국 내에서 배송금지 처분을 받아버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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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타오바오 모바일앱에서 담당자와 채팅을 할 수 있었고, 판매자측과 연락을 취해 본 결과 CMOS 배터리가 폭발 위험이 있어 배송금지가 된 것이 아닐까 하는 추측이 있었다. 따라서 CMOS 배터리를 제거하고 다시 배송해 줄 것을 요청했다.

 

 

   질문하는 것은 한 번의 수치, 모른 채 있는 것은 평생의 수치


 

다시, 타오바오 담당자로부터 배송금지 품목의 조회결과가 전달되었다. 뜻밖에도, CMOS 배터리뿐만 아니라 한가지 복병이 더 숨어 있었다. 바로 드라이버 CD였다. 중국 국내에서 구입한 저작권침해 미디어의 해외 유출을 막기 위해 광학 디스크류의 반출이 일반적으로 금지되어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다. 즉시 담당자에게 답신했다.

 

“CD는 필요없으니 버리든지 파기하시고 배송 부탁드립니다”

 

그런데 3일이 지나 4월 6일이 되기까지, 타오바오 모바일앱에 표시된 배송현황은 “배송금지” 에서 변함이 없는 것이었다. 다시 담당자와 채팅을 시도했다.

 

“배송금지가 뜬 품목은 자동 환불 처리되므로 재결제가 필요합니다.”

 

즉시 재결제 후 배송현황이 변하기를 기다렸지만... 4월 9일이 되도록 변화가 없어 다시 채팅을 시도했다.

 

“재결제 후 새로 받은 송장번호로 다시 조회해 보십시오.”

 

그제서야 제대로 배송이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했고 필자는 안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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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련의 소동을 겪으며 필자가 얻은 나름의 깨달음이라면, 구매/배송시 어떤 문제가 발생한다면 중국어로 채팅하는 것을 겁내지 말고 어쨌든 적극적으로 부딪혀 보는 편이 낫다는 것이다. 연락하는 것이 지레 두렵다고 마냥 손을 놓고 있다간 영원이 물건을 받아보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

 

옛말에도, 모르는 것을 질문하는 것은 한 번의 수치이지만 묻지 않고 모른 채 있는 것은 평생의 수치라고 하지 않는가. 덧붙여, 중국에 대해 지레 갖고 있을지 모를 편견과 달리 타오바오 고객센터의 응대는 매우 친절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교훈. 중국에서 저렴이 메인보드를 사고자 한다면 반드시 CMOS 배터리와 드라이버 CD를 빼 달라고 요청할 것.

 

 

   경쟁이 사라진 시장이 낳은 사생아


 

우여곡절 끝에, CPU와 메인보드는 한 날 한 시, 4월 16일 필자의 손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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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부연하자면, 제온 E5-2680 V2는 필자가 현재 사용 중인 A10-6800K와 같은 해인 2013년에 출시된 제품이다. 즉 2013년의 CPU에서 2013년의 CPU로 옆그레이드(?)를 하게 된 셈이다. 당연히 성능 면에서는 몇 체급이나 업그레이드이지만 지금까지의 PC 시장의 상식에 비춰 보면 분명 이례적인 것이다.

 

예컨대 다음과 같이 비유할 수 있을 것이다. 애슬론 1GHz / 펜티엄 III 1GHz가 등장한 2000년에 “나는 1995년에 출시된 펜티엄 66MHz로 충분해” 라든지, 코어2듀오가 등장한 2006년에 “나는 2001년에 출시된 윌라멧 펜티엄 4에 만족하고 있어” 라는 것이랄까.

 

이러한 비정상적 상황이 빚어진 이유는 무엇일까. 반도체 제조공정의 진화 자체가 더뎌진 것이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2000년의 CPU와 1995년의 CPU는 순수한 클럭만으로도 무려 15배의 차이가 났지만, 오늘날의 CPU가 5년 전의 제온 E5-2680 V2보다 15배 더 빠르다고 믿을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과거에는 제조공정의 개선에 발맞춰 CPU의 클럭만 끌어올리는 것으로도 충분한 수준의 성능이 달성되었지만 오늘날에는 CPU의 성능을 개선시키기 위해 훨씬 복잡한 조건들이 필요하다. 그러나 라이젠의 등장이 과거 애슬론이 불러일으킨 기가헤르츠 경쟁처럼 멀티코어화 경쟁을 가속화하고, 머잖아 암달의 법칙을 극복해 병렬처리가 일상화되는 세상이 올 것이라 믿는다.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저가 X79 메인보드의 정체 (중)


 

필자의 손에 들어온 메인보드의 이름은 ST-E5S-2011. 들어본 적 없는 이름이지만 어쩌면 이름있는 브랜드의 OEM 버전일지도 모른다. 일단 표기상의 제조사는 <双為> 라는 곳이었는데, 타오바오에서 모델명을 검색하니 다른 제조사의 이름으로도 동일한 모델이 판매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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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더 파고들어 보니 중국 심천의 Shenzen Xinlizhi Technology라는 제조사가 진짜 제조사인것 같다. CPU 소켓에는 눈에 띄는 기스가 있었고, 상품 이미지(원래는 파란색)와는 달리 2개의 메모리 슬롯과 확장슬롯이 빨간색으로 도색된 것을 제외하면 제품 정보는 타오바오에서 열람한 것과 동일한 듯했다.

 

VRM 방열판은 나사로 고성되어 있었는데, 써멀패드가 제대로 붙어 있지 않아 필자가 다소간의 재작업을 거쳤다. 제품의 수명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전원부의 경우 uPI Semiconductor 사의 uP1618A 컨트롤러가 탑재되어 있었다. 전원부 구성은 6+2 페이즈로 통상적인 X79 메인보드의 그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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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펫은 UBIQ Semiconductor의 QM3098M6 + QM3092M6를 탑재하고 있었는데, 통상적인 메인보드에 탑재된 사례는 드물지만 사실 라데온 / 지포스 하이엔드 그래픽카드에 자주 탑재되곤 하는 꽤 저명한 모델이다. 간단히 말해 전원부 구성은 저렴한 가격에 불구하고 꽤 준수한 편이다. 다만 모스펫 부분의 쿨링 솔루션이 빈약하므로 공기 흐름을 잘 고안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모든 캐퍼시터는 중국 심천의 Fenghua Ruling Technology라는 제조사에서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 수명이나 신뢰성이 알려지지 않은 모델이지만, 회사 홈페이지에 따르면 매달 1500-2000만개 수준의 수주 볼륨이 있는 회사이므로 시장에서 나름의 검증을 거친 회사이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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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칩셋은 리얼텍 ALC662로 저가형 메인보드에 흔히 쓰이는 것이다. 이외에도 리얼텍 RTL8111F 기가비트 이더넷 컨트롤러를 탑재하고 있으며 이 역시 저가형 메인보드에 흔히 쓰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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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B 3.0 컨트롤러로는 VIA의 VL805 칩셋을 탑재하고 있으며 후면 패널에 2포드, 메인보드상의 핀 헤더로 2포트분이 제공되어 총 4개의 USB 3.0 포트를 지원한다. 메인보드 레이아웃이 구려서 핀 헤더 위치가 이상한 것은 유감스럽지만 이 보드는 단돈 7만원짜리라는 것을 다시 마음에 새기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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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슬롯은 좌우 각각 2개씩 총 4슬롯이 제공되나, LGA2011에 일반적으로 기대할법한 쿼드채널 구성이 아닌 듀얼채널 구성을 취하고 있다. SATA 포트는 총 4개가 제공되는데, 이 중 6Gbps를 지원하는 포트는 1개(파란색)뿐이고 나머지 3개(빨간색)는 3Gbps로 속도가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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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해 보면, 제온 E5-2680 V2가 40개의 PCIe 라인을 지원하는 것에 비해 상당히 제한적인 I/O 확장성을 갖추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저렴한 메인보드의 숙명일까. 뭐 PCIe x16 슬롯이 제공되는 것 자체에 감지덕지해야 할 판이다. (이하 레이아웃 관련된 문단 생략)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저가 X79 메인보드의 정체 (하)


 

그런데, 앞서 필자의 궁금증을 자아낸 인텔 X79-H61 칩셋 / 인텔 X79-B75 칩셋 따위의 정체가 궁금해졌다. 여기서 잠시 짚고 넘어가자면, 인텔 플랫폼에서 노스브릿지 기능을 수행하는 것은 진작 CPU 내부로 통합된 지 오래이므로 메인보드 자체에 탑재된 칩셋은 SATA / USB 포트 등을 관리하는 사우스브릿지에 불과하다. 즉 “X79 칩셋” 이라는 것은 사실 실체가 없는 것이다.

 

필자가 구입한 타오바오발 메인보드와 ASUS의 X79 메인보드, P67 메인보드를 각각 비교해 본 결과, 타오바오발 메인보드의 칩셋은 ‘정상적인’ X79와 확연히 다르고 오히려 일반 데스크탑용 P67과 상부 패턴이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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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는 필자가 구입한 메인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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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는 ASUS의 표준 메인보드]

 

장치관리자에서도 칩셋은 <인텔 6 시리즈 / C200 시리즈> 로 인식되어 있으며, CPU-Z 및 Sisoft Sandra에서는 <인텔 Q65 Express> 로 인식되고 있다. 어느 쪽이든 확실한 것은 X79 칩셋은 아니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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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여러분은 이러한 구성을 듣도보도 못했을 것이므로 “이거 실화냐?” 같은 생각이 들 법 하지만 사실 인텔의 공식 블록다이어그램을 참조하면 ‘기술적으로’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다.

 

아래 이미지는 데스크탑용 6 시리즈 칩셋 중 보급형인 H67과 X79의 블록다이어그램을 나란히 비교해 본 것인데, CPU와 칩셋 사이 연결통로인 FDI가 하나 부족한 것 정도를 제외하면 전혀 차이가 없다. 극단적으로 말해, LGA 1155 칩셋과 LGA 2011 프로세서의 하이브리드까지도 바이오스만 적절히 트윅하여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주 : 지금까지 사소한 차별점을 명분 삼아 끊임없이 칩셋장사를 해온 인텔의 내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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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측컨대 필자가 구입한 메인보드는 제조사가 개조한 바이오스를 이용, (같은 데스크탑 LGA 1155 칩셋군인 P67, Z68등에 비해서도 하위 라인업인) Q65 칩셋 위에서 LGA2011 프로세서를 구동할 수 있도록 한 것 같다. 그렇다면 SATA 포트 수가 적은 이유도 설명이 된다.

 

굳이 비슷한 사례를 찾자면 예전에 ASRock이 (LGA 1155에 대응하는) P67 칩셋을 이전 세대 LGA 1156 프로세서에 대응시킨 ‘변태’ 메인보드 <P67 Transformer> 를 출시한 적이 있다. P67 칩셋은 본래 샌디브릿지/아이비브릿지를 지원하기 위해 출시되었지만 이 메인보드는 네할렘 아키텍처의 린필드를 구동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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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필자가 구입한 것의 정체는 ‘모조(?) X79 메인보드’ 쯤으로 볼 수 있겠다. 고-급 엔지니어링을 통해 만들어낸 결과물이 뭔가 ‘최고’, ‘멋진 것’ 은 아닐지언정 어쨌든 대단히 독창적이고 오리지널리티 있는 제품이 되었음은 틀림없다. 그야말로 ‘변태 메인보드’가 적절한 것 같다.

 

덧붙이자면, 제온 E5-2680 V2는 듀얼 소켓 구성까지 지원하며 PCIe 라인도 40개로 풍부한 편인데 필자가 구입한 메인보드에서는 이들 기능을 활용할 수 없다. 듀얼 소켓 메인보드는 어쩔 수 없이 ‘정품’의 중고품을 찾아보는 수밖에 없겠으나, 추가적인 PCIe x16 슬롯을 통해 멀티 GPU 구성을 희망한다면 이것 역시 모조 메인보드 가운데 지원하는 모델이 있으니 참고 바란다. (중략)

 

 

   아이비브릿지-EP MCC 다이 풀 칩을 사용한 제온 E5-2680 V2


 

아이비브릿지 세대의 서버용 다이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시간이 충분하다면, 닥터몰라의 이 카드뉴스 (샌디/아이비브릿지 아키텍처 편 / 역대 서버용 다이편) 를 참고하도록 하자. 필요한 부분만 짧게 복습하자면 서버용 아이비브릿지 다이는 아래의 3종류가 있다.

 

아이비브릿지-E/EP/EX LCC : 네이티브 6코어 설계
아이비브릿지-EP/EX MCC : 네이티브 10코어 설계
아이비브릿지-EP/EX HCC : 네이티브 15코어* 설계

(* 15코어 SKU는 제온 E7에 한해 출시)

 

필자가 구입한 제온 E5-2680 V2는 이 중 두번째인 MCC 다이로부터 파생된 것으로, 네이티브 10코어인 MCC 다이의 풀 칩을 온전히 활용하는 SKU이다. 같은 다이 기반의 SKU 중 제온 E5-2687W V2는 최대 4.0GHz의 부스트 클럭을 갖지만 코어 2개가 비활성화된데 비해, 제온 E5-2680 V2는 10코어가 모두 활성화되어 있고 대신 부스트 클럭을 최대 3.6GHz로 트레이드오프한 것이다.

 

아이비브릿지 세대의 제온 E5 라인업에는 15코어 SKU가 출시되지 않고, 최상위 SKU는 12코어에 머물렀다. 역시 3개의 코어가 비활성화된 최상급 다이보다는 중급 다이일지라도 풀 칩인 편이 기분이 좋다.

 

조립을 완료하고 가볍게 벤치마크를 돌려 본 결과, 제온 E5-2680 V2는 라이젠 7 1700과 거의 같은 성능으로 나타났다. 싱글스레드 성능이 거의 동일한데도, 라이젠이 8코어만으로 10코어의 제온보다 멀티스레드 성능이 앞선다는 점은 라이젠의 멀티스레드 효율이 더 뛰어나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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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벤치 R15 벤치마크 결과 역시 비슷했다. 제온 E5-2680 V2는 라이젠 7 1700에는 살짝 못 미치는 점수를 기록했으나, 다음 세대 아키텍처인 하스웰의 데스크탑 최상위 프로세서인 코어 i7-5960X보다는 높은 성능을 기록해 5년 전 CPU답지 않은(?) 현역급 성능을 과시했다.

 

물론 아이비브릿지는 AVX2 / AVX-512 명령어 등을 지원하지 않으며, 이를 지원하는 어플리케이션에서는 성능 차가 벌어질 것이지만 3D 게임 등 일상적인 용도에서는 먼 나라 이야기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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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여서, 제온이라고 하면 으레 발열과 소음이 클 것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제온 E5-2680 V2의 TDP는 115W로 똑같이 10코어인 코어 i9-7900X와 거의 같은 수준이다. 여기에 사용할 수 있는 쿨러라면 문제 없이 사용할 수 있었다. 또한 제온은 오버클럭이 원천 봉쇄되어 있기 때문에 추가 쿨링 여력 등을 고민할 필요가 없다. 측정 결과 소비전력 역시 그리 높은 편이 아니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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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멀티코어화가 당연시되는 시대


 

이 기사가 완성되기까지 필자는 최소한 3번의 초기불량을 겪었기에, 한번만 더 실패하면 환불하고 (=돈 안 들이고) 기사거리 하나만 건질 요량이었다. 하지만 마지막 시도에서 성공하며 보란듯이 그 기대(?)는 배신당했다. 앞으로도 조금 더 안정성을 검증한 뒤 문제가 없다면 기사 작성용 컴퓨터로 옮겨 쓸 예정이다.

 

인텔은 스카이레이크 세대부터 엔트리급 제온 E3 라인업과 데스크탑용 칩셋 사이의 상호호환이 불가능하도록 만들었지만, ‘모조 X79 메인보드’의 사례에 비춰 보면 이 또한 (바이오스 차원의) ‘개조’일 뿐일 것이다. 스카이레이크-W 기반의 제온 W 시리즈 역시 예외는 아닐 것이다.

 

암달의 법칙으로 대표되는 멀티코어화의 한계효용 수확체감 현상은 오랜 시간 메인스트림 CPU를 4코어에 묶어둔 주범이었다. 그리고 유저들은 구입할 수 있는 선택지가 4코어밖에 주어지지 않음으로써 ‘다른 용도’ 에 대한 상상력마저 제약받아 왔는지 모른다.

 

하지만, 하나의 작업을 빠르게 처리하는 게 한계에 도달했을지언정 그러한 작업을 동시에 여러 개 수행할지 여부를 선택하는 것이야말로 유저가 누려야 할 자유이다. (주 : 게임 매크로를 암시하는 것 같습니다) 라이젠의 등장은 이러한 자유의 해방을 의미한다고 봐도 좋았다.

 

인생은 유한하다. 바로 그 때문에 우리는 끊임없이 (무한한) 성능의 확장을 갈망하는지도 모른다. 당분간 10코어 제온을 사용하면서, 나는 16코어 32스레드의 “메인스트림” 프로세서가 다음 세대, 그 다음 세대, 언젠가는 등장하기를 바라 본다.

 


 

※ 이 글은 PC Watch의 기사 (상편 링크 / 하편 링크) 를 하나로 간추려 옮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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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TundraMC 2018.05.14 23:21
저분도 APU붐에 동참하셨군요...ㅋㅋㅋㅋㅋㅋㅋ 그나저나 전 예전부터 '2011소켓에 B75 얹은거 나오면 좋을듯' 이생각 했었는데 설마 그런게 진짜로 존재할줄이야... 이론으로만 존재할줄 알았는데... 역시 중국은 어메이징 하네요;; 이제 X300만 나오면...(?)
Profile image gro 2018.05.15 00:44

하지만 CVE 넘버들을 줄줄이(마치 퇴역군인의 훈장처럼) 달고있는 씨피유+바이오스 업데이트는 꿈도 꿀 수 없는 메인보드의 조합이로군요. :)

Profile image 제트스트림 2018.05.16 13:24

규모도 되고 국가가 장벽이 되어줘 막아주니 저렇게 마구 개조한 제품을 내놓을 수 있군요.

XFX는 살짝 맛보기만 하다 엔비디아 공급 중단 먹고 라데온으로 쫓겨나고. ㅠㅠㅋ

역시 중국 무섭군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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