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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8.17) 모바일 지포스 GTX 10 시리즈 공개 : 마침내 찾아온 싱귤러리티

Dr.Lee | 조회 56 | 추천 1 | 2016.08.17. 00:27 http://drmola.com/news/81826

엔비디아는 어제 자사의 새로운 게이밍 노트북용 그래픽 솔루션을 발표했다. 관례처럼 붙어 온 -M 접미사를 뗀 건 사실 지난 세대의 모바일용 지포스 GTX 980(링크)이 처음. 그러나 이번에는 그것이 보다 넓은 라인업으로 확장되었다. 지포스 GTX 1080, 1070 그리고 1060이 다시 한번 출시된 것이다. 부고란에 이름이 두 번 실리는 것만큼이나 초유의 일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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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스펙마저 데스크탑의 그것과 큰 차이가 없다! GTX 1080으로 말할 것 같으면 코어 구성과 부스트 클럭은 데스크탑용과 모바일용 사이의 차이가 없고, 다만 베이스 클럭만 1607MHz에서 1556MHz로 소폭 감소했을 따름이다. GTX 1060은 코어 구성은 데스크탑과 같으나 베이스/부스트 클럭이 각각 1404/1670MHz로 데스크탑 GTX 1060의 1506/1708MHz에 비해 각각 102/38MHz씩 하향되어 있다.

 

재미있게도 모바일용 GTX 1070은 셋 중 유일하게 데스크탑 카운터파트와 코어 구성이 다른데, 더 줄어들기는커녕 오히려 더 늘어난 것이 포인트. 1920 쿠다코어와 120 TMU를 내장한 데스크탑용과는 달리 모바일용 GTX 1070은 2048 쿠다코어, 128 TMU를 탑재하고 있다. 작동 속도는 데스크탑쪽이 1506/1683MHz, 모바일쪽이 1442/1645MHz로 역시 소폭 하향되었다.

눈치가 빠른 독자라면 내가 세 모델 모두 메모리 서브시스템(ROP, L2 캐시, 메모리 인터페이스, 메모리 작동속도)을 언급하지 않았단 사실에 주목할 것이다. 사실 그럴 필요가 없었다. 데스크탑의 그것과 완전히 똑같았기 때문. 다시 말해, 모바일용 GTX 1080/1070/1060은 모두 데스크탑과 동일한 64/64/48개의 ROP와 256/256/192 비트의 GDDR5X/GDDR5/GDDR5 메모리를 탑재한다는 얘기다. 실로 놀라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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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한세대 전 데스크탑과 거의 똑같은 모바일 GTX 980을 출시했기는 하나 이토록 폭넓은 라인업으로 '브랜드 통합'을 이뤄내기는 이번 세대가 단연 처음이다. 게다가 모바일 GTX 980이 출시된 것은 2015년 9월로, 데스크탑 시장에 GTX 980이 출시된 것보다 정확히 1년이 지난 후였다는 사실을 생각하자. 그에 비해 GTX 1080이 데스크탑 시장에 투입된 것은 석달이 채 되지 않았다. GTX 1060은 심지어 지난 달 출시되었다!

이토록 페이스가 빨라진 것은 엔비디아의 정책적인 게이밍 노트북 우대 전략과 무관치 않다. 슬라이드상 언급된 바에 따르면 콘솔에 대항할 '포터블 게이밍 디바이스'로써 엔비디아가 역점을 두는 곳이 바로 게이밍 노트북 장르이기 때문. 현실적인 이유로 양대 콘솔 시장의 현재와 미래를 경쟁사 AMD가 장악하고 있는 것과도 관련이 있을 것이다.

 

마침 양대 콘솔의 판매량은 한자릿 수대 성장을 면치 못하는 반면 게이밍 노트북은 무려 30%의 전년 대비 성장율을 보였다. 이 추세가 일년만 연장되더라도 게이밍 노트북의 보급 수량은 엑스박스 원의 그것을 뛰어넘을 가능성마저 있었다. (물론 여러분은 몇주 전 엑스박스 원S가 새로 투입된 사실을 알 것이다. 연내 플레이스테이션4 네오의 출시까지 현실화되면 당분간 콘솔 시장의 판매량이 증가추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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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명약관화한 사실이기는 하나 어쨌든 전세대와의 비교 그래프를 보자. 다만 유의할 점은 GTX 10 시리즈의 비교 대상으로 낙점된 것이 접미사 떼고 등장한 모바일 GTX 980이 아니라 GTX 900M 시리즈 라는 것이다. 즉 GTX 1080 vs 980의 비교가 아니라 GTX 1080 vs 980M의 비교라는 것. GTX 980M의 성능은 데스크탑 GTX 970의 80% 수준에 해당하는 점을 참고해 다소 보수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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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필자에게는 이 두번째 그래프가 더욱 흥미롭게 다가왔다. 오버클럭 여력이 100+MHz 수준이던 맥스웰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향상되었다는 것. 파스칼의 전력효율이 맥스웰보다 크게 향상된 것을 생각해보면, 그에 힘입어 오버클럭 여력 역시 크게 확장되었다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겠다. 어쩌면, 이만큼이나 오버클럭 헤드룸이 형성되었다는 건 그만큼 부스트 클럭을 칼같이 오래 유지해주리라는 뜻이기도 하지 않을까. 앞서 데스크탑과 모바일 GTX 10 시리즈의 부스트 클럭에 거의 차이가 없던(기껏해야 수십 MHz) 사실을 상기하자. 하악, 너무 매력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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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매력터지는 두번째 장점은 바로 이것. 전력효율이 좋아진 까닭에, 기존 모바일 GTX 980 탑재 노트북만 하더라도 사실상 불가능했던 "포터블" 게이밍 이 가능해졌다. 엔비디아에 따르면 파스칼 세대의 게이밍 노트북이 전세대보다 평균적으로 30% 더 긴 배터리 사용시간을 보장한다고 한다. 역시 힘 세고 오래가야 제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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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엔비디아는 모바일 GTX 10 시리즈에서 성능을 다소 희생해 배터리 지속시간을 늘리는 기술, '배터리 부스트' 가 더 매끄럽게 다듬어졌다는 점을 알렸다. AMD의 프레임레이트 타겟 컨트롤Frame Rate Target Control과도 일맥상통해 보이는 이 기술의 핵심은 초당 평균 30프레임 -인간의 눈이 잔상을 알아채지 못한다는 하한!- 으로 GPU의 성능을 제약하는 반대급부로 소비전력을 절감하는 데 있다. 기존 세대에서는 이 기술이 그다지 매끄럽지 않아 '평균적으로 30 프레임'을 유지하되 세부적으로는 30프레임 전후를 왈칵 넘나드는 모습을 보였었다고. 이것이 문제되는 까닭은 크게 두 가지.

1. 30프레임을 넘는 경우엔 불필요한 전력 소비가 발생하는 셈이고,
2. 30프레임을 넘지 못하는 경우엔 인간의 눈이 잔상을 알아채게 된다. 즉 뚝뚝 끊긴다는 느낌을 받는다는 것.

따라서 이 부분이 '정교한 30프레임'으로 튜닝되었다는 것은 사용자 경험UX적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최악의 전성비를 기록했던 페르미를 시작으로 나날이 반등하는 엔비디아의 아키텍처 기술은 다른 어떤 시장보다도 모바일에서의 게이밍 경험을 가속화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실제로 지난 몇년간의 추세를 보면, 데스크탑 그래픽도 빠르게 발전했지만 그보다 더욱 빠른 속도로 모바일 GPU의 성능이 데스크탑을 따라잡아 온 것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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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이 뉴스로써 오보가 되고 만 지난 기사(링크)에 대해 심심히 사과드린다. M 접미사가 붙을지 말지 내기를 걸고 싶던 GPU가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GTX 1080조차 아니었다니. 이젠 모두 알았겠지만, 그때의 그 GPU는 바로 오늘의 모바일 GTX 1070이다.

 

모바일 GTX 980의 출시로 데스크탑과 모바일 GPU가 1년의 시차를 두고 단일화되었다면 이번 세대에서 그 갭은 거의 무시해도 좋을 2개월로 줄어들었다. 마침내 두 시장의 성능 곡선이 한 지점에서 맞닥뜨리게 된 것. 바야흐르 싱귤러리티가 도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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