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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U] [카드뉴스] CPU WARS : EPISODE III - REVENGE OF THE CEO

Dr.Lee | 조회 2994 | 추천 13 | 2017.02.19. 09:23 http://drmola.com/pc_column/135298

안녕하세요 독자 여러분.

어느새 당초 계획한 12편 중, 여섯번째 편을 탈고하며 반환점을 돌게 되었습니다.

 

이번 편은 프리퀄 삼부작의 마지막으로 AMD의 불도저까지를 다루며,

오리지널 삼부작의 마지막, 세번째 편(에피소드 6)의 샌디브릿지와 드디어 만나는 시점이 되었습니다.

따라서 일곱번째 편(에피소드 7)부터는 샌디브릿지 이후, 우리가 아는 시간 순서대로 흘러갈 예정입니다.

(부제인 CEO의 복수... '시스의 복수'와 비슷한 어감 + 내용과의 접점을 찾느라 머리가 좀 아팠습니다)

 

아무쪼록 이번 편도 재미있게 읽어 주시기를 바라며,

갈수록 재미가 떨어지고 난이도가 오르는 느낌적 느낌에 심란해지고 있는 제게

여러분의 피드백이 (어떤 피드백이든) 큰 힘이 된다는 사실, 다시 한번 강조드립니다.

(하다못해 내용을 모르겠다 같은 리플이라도 달려야 한번이라도 더 설명해 드리고 & 들을 기회가 생기는 것이니...)

 

※ 닥터몰라 페이스북 페이지에 게시된 카드뉴스 형태의 원문은 여기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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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nm 프레스캇을 두 개 이어붙인 스미스필드.

정확히는, 별도의 프레스캇 다이 두 개를 이어붙인 건 아니구요.

웨이퍼 단계에서 2개의 프레스캇을 하나로 컷팅해 물리적으로는 하나의 다이입니다.

물론 물리적으로 하나의 다이일 뿐, 둘 사이의 어떤 소통 채널도 없으니 구조적으로는 MCP가 맞지요.

 

이후 65nm로 공정이 미세화되며 소비전력이 다소 개선된 네번째 넷버스트 칩셋 시더밀,

그 시더밀을 두 개 MCP로 구성한 프레슬러가 넷버스트 아키텍처의 대미를 장식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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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위 그림에 나열된 사건들은 시간 순서를 무시하고 적혀 있는데요,

메모리반도체 부문의 도시바 매각 - ATI 인수 - 글로벌파운드리 분사 순으로 일어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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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는 똑같은 65nm 공정에서조차 켄츠필드보다도 더 큰 다이 크기를 가졌는데요,

엄밀히 따져 보면 바르셀로나는 메모리 컨트롤러를 내장하고 있으니 일대일 비교는 불가능합니다.

 

L3 캐시를 도입했다고는 하나 총 캐시 용량이 켄츠필드의 L2 캐시 절반 수준에 불과해,

L3 캐시가 좀 더 많았더라면 코어2 쿼드와 대등한 경쟁이 되었으리라는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이후 L3 캐시 용량이 6MB로 증가한(L2+L3 총합 8MB) 페넘 II가 등장하며 실제로 증명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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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라노는 K10 아키텍처로는 유일하게 32nm 공정까지 진출한 케이스가 되었습니다.

아키텍처도 소폭이나마 개량된 탓에, 훗날 불도저 대신 라노 8코어가 나왔으면 차라리 좋았겠단 생각을 한 이들도 많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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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인텔 역시, 샌디브릿지 이후 GPU의 비중을 점차 늘려가고 있어 오늘날은 '설계 철학 차이'를 논하기 애매해졌습니다.

당장 3편(에피소드 6)에서 살펴본 아이비브릿지의 GPU 비중이 25%에 달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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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러프하게 말해,

집적할 수 있는 트랜지스터의 수가 한정된 어느 한 시점의 제조공정 하에서

CPU에 집적된 트랜지스터의 수는 그 성능에 대략 비례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불도저는 이 규칙에서 아주 멀리, 홀로 바닥에 떨어져 있는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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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Lee's Sign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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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RS 2017.02.19 10:04
시오의 복수!!
CEO와 이사회 덕에 회사가 휘청휘청하는군요.
Profile image Dr.Lee 2017.02.27 20:25
어디든 우두머리가 이렇게 중요합니다...
...그때부터였을까요. 닥터몰라가 휘청거리기 시작한 것이... (눈물)
Profile image RS 2017.02.27 20:54
크흡 ㅠ_ㅜ
Profile image 여우비 2017.02.19 10:34
잘 봤습니다! :)
Profile image Dr.Lee 2017.02.27 20:25
감사합니다! 이후의 두 편도 다 보고 오셨나요? :) (씨익)
Profile image 펜촉 2017.02.19 11:11
너무 재밌게 보고있습니다
제발 이번엔 페넘의 재림이 있길..ㅠㅠ 리사수박사님 화이팅!!
Profile image Dr.Lee 2017.02.27 20:25
...페넘의 재림이면 그것대로 딱히 좋은 것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화이팅!!!
Profile image [게임미식가] 잼아저씨 2017.02.19 11:42

그래도 APU라는 개념 자체는 좋은 접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유저 입장에서 성능이 구려서 그렇죠 ㅠㅠ

 

Profile image Dr.Lee 2017.02.27 20:26
*원래의* 로드맵은 실현된 것들과는 적어도 2년 이상 차이가 있어서... 예컨대 카베리가 라노 시점에 나왔다고 생각하면 그럴듯 했겠죠?!
Profile image BBB탄 2017.02.19 13:54

재밌게 잘 읽고 있습니다.
그런데 더크는 AMD내부승진 아닌가요? 이사람 CEO됐을땐 공돌이 월급쟁이도 CEO되는구나 해서 기대가 많았었죠. 하지만 결과는...(게다가 이사람 CEO된건 전적으로 헥터루이즈 딸랑이라서 그런 것도.. 그리고 헥터는 CEO에서 짤리자마자 분사된 GF의 CEO로 냅다 튐)
그리고 로리리드는 레노버시절부터 구조조정 전문가로 유명했었습니다.이사람은 AMD에서 구조조정으로 일을 시작해서 구고조정으로 일을 끝냈습니다(오히려 APU개념을 예견한건 ATI를 인수한 헥터루이즈 쪽이죠). AMD시절 업적이 워낙 볼만하다고 여겨졌는지 지금 델의 CIO로 있는데 마찬가지로 구조조정 일을 하고 있으며 AMD시절보다 연봉을 1.5배 정도 받는다고 합니다(...) 그에 비하면 더크는 백수 안습;; 리사 수도 AMD CEO가 된게 아니고 로리리드랑 비슷한 시기에 영입되었었지 않나요? 그리고 지금 리사 수의 연봉은 CEO가 되고도 크게 늘지 않았다고 하죠. CEO연봉이 CTO, CMO등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달리말하면 제리샌더스 시절 아래 유지된 대장과 부하들의 수평적 의사결정 구조가 AMD를 난장판으로 만듦과 동시에 가끔 모두를 깜짝 놀래키는 이상한걸 만들어내는 원동력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Profile image Dr.Lee 2017.02.20 13:19

감사합니다. 관련 내용은 2015년의 칼럼 <엔지니어와 전문경영인 : AMD판 '틱톡'> 에서 원용한 것으로, 지면 관계상 카드뉴스에는 상세히 옮기지 못했지만 원문에는 언급하신 부분들이 나와 있습니다.

Profile image BBB탄 2017.02.21 10:02
네 그 글은 전에 읽었었습니다.
다만 이 포스팅만 보면 마치 "AMD CEO는 일단 자르고 본다음 후임자 물색"처럼 보이는데 염치불구하고 길게 적은 것은 이 때문입니다. 아시다시피 더크는 알파팀 영입때 같이 들어와서 내부승진으로 쭉 올라간 케이스고 "자르고 본다음"들어온 후임자는 로리리드 하나뿐입니다. 그리고 헥터는 경질이라는 표현을 쓰셨는데 이 사람은 CEO직에서는 resign 즉 자진사퇴가 맞고 2008년 6월에 사퇴후 2009년 6월에 GF의 회장으로 옮겼으나 결국엔 스핀오프 내부거래 문제가 붉어져 사임했죠. 정말 악질중에 악질...
Profile image Takingdamages 2017.02.19 17:02
이렇게보니까 불도저는 정말 개판이었군요..
Profile image Dr.Lee 2017.02.27 20:27
크읍... 이왕 떠나는 마당에 너그럽게 봐 주자구요. x86 역사상 최고 클럭을 달성하지 않았습니까!
Profile image Ian 2017.02.19 20:08

경쟁자를 밀어내라고 작명한 듯한 불도저, 자사를 밀어내는데 한 몫을 한 듯 합니다.
CEO의 복수라 해서 무슨 말인가 했더니, CEO가 똘똘하면 회사가 흥하는데, 머저리를 앉히면 회사가 박살난다는 뜻인가요? ㅎ
요즘 인텔, AMD, 엔비디아, 퀄컴 등 IT기업 주식 바라보는 재미로 삷니다.

마지막 하나는 ㄷㄱ님 글 재미있게, 공부해 가면서 보고 있습니다. 이번 3편은 쉽게 그림으로 설명해 주셔서 보기가 아주 편해서 더 좋네요.  

Profile image Dr.Lee 2017.02.27 20:27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쉽게 풀어가는 게 목표인데 잘 될지...ㅠㅠ
Profile image 지노 2017.02.19 21:19
라이벌인 두 회사에서 같은 실수로 멸망?의 길을 갔다 오다니 재밌네요.
이번의 AMD는 저 실수를 만회할 수 있을까요.
Profile image Dr.Lee 2017.02.27 20:28
라이젠은 부디 잘 나오길...?!?!
Profile image 푸룬 2017.02.19 23:07
지금보니 이전편들부터 완전 영화네요
Profile image Dr.Lee 2017.02.21 10:16
으어 그렇게 봐 주셔서 매우 감사합니다 ㅜㅜ
Profile image RuBisCO 2017.02.20 08:22
다만 인텔과 AMD APU 사이엔 아직도 설계철학 차이라고 할만한게 남아있기는 합니다. 연결구조인데, 인텔이 샌디브릿지 세대에서 CPU-GPU-LLC를 하나의 링버스 위에서 간결하고 효율적으로 통합한 반면, AMD는 라노에서 Garlic과 Onion을, 카베리에서 Onion+를 추가하는 식으로 필요한 용도의 버스를 계속 덧붙이는 식이었습니다. 하즈웰 세대까지만 해도 인텔쪽은 캐시의 일관성을 제공해주지 못해서 큰 의미는 없었습니다만 브로드웰세대부터는 이야기가 달라지죠. 사실 이 문제를 해결해줄 실마리가 인피니티 패브릭이구요.
Profile image 나무노래 2017.02.20 12:09
그나마 이해하긴 괜찮은데
그래도 어렵네요ㅎㅎ
글이 긴것도 영향이 있는듯 하구^^
Profile image 준앤준 2017.02.20 14:32
잘 봤습니다! 머리가 가장 중요하네요. 기업도 나라도...
용어는 원래 많기 때문에 더 쉽게 하기도 어려울 것 같습니다. 다음편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Profile image Dr.Lee 2017.02.27 20:28
감사합니다!! 다음편과 그 다음편까지 나왔는데 얼른 읽어보시길!! ㅋㅋ
Profile image 무암산인 2017.02.20 22:58
재미있게 CPU 최근의 모습을 잘 설명한거 같네요. ㅎㅎㅎ
Profile image Dr.Lee 2017.02.27 20:29
재미있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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