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 칼럼

리뷰(게임, 하드웨어, 칼럼, 영상리뷰) 게시판은
닥터몰라 운영진이 작성한 게시글을 보는 게시판으로 회원들의 작성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단, 좋은 글이 있으면 글 작성자의 허락과 운영자의 회의를 통하여 리뷰게시판으로 이동 됩니다.)

[VGA] 노트북 GPU 전 체급에 뻗어나가는 파스칼 : 지포스 GTX 1050 / 1050 Ti 가세

Dr.Lee | 조회 1816 | 추천 4 | 2017.01.05. 13:56 http://drmola.com/pc_column/117955

1050_01.jpg

 

세계 최대의 소비자가전 전시회 CES가 이틀 전 개막했다. 엔비디아는 이날 자사의 노트북 GPU 라인업에 산뜻한 터치를 더했으니, 바로 메인스트림급 지포스 GTX 1050 / 1050 Ti를 모바일에도 이식한 것이다. 근래 지포스 10 시리즈에서 데스크탑과 모바일 GPU 사이의 차이가 극히 미미했던 것에서 짐작 가능하듯 1050 시리즈 역시 데스크탑과 ‘거의’ 같다. 상위 모델인 GTX 1060이 이미 데스크탑과 모바일의 차별을 철폐했는데 하위 모델 주제에 왜 똑같지 않고 ‘거의’ 같은 수준에 그쳤는지 궁금한 사람들이 많을 줄로 안다. 이 역시 후술할 것이다.

 

데스크탑용 지포스 GTX 1050 시리즈는 작년 10월 세상에 공개된 바 있다(링크). 그 베이스인 GP107 칩셋은 엔비디아 사상 최초로 삼성의 14nm FinFET 공정에 위탁해 생산한 것이다. 시리즈 중 상위 모델인 1050 Ti는 GP107 칩셋의 풀 스펙이 모두 활성화되어 6개의 스트리밍 멀티프로세서(SM)와 768개의 쿠다코어, 48개의 TMU, 32개의 ROP를 갖추고 있다. 반면 1050은 그보다 하나 적은 5개의 SM을 가져 쿠다코어와 TMU가 각각 640, 40개로 줄어든 모델이다. 데스크탑의 경우 ROP에는 차이가 없다.

 

스크린샷 2017-01-05 오후 1.37.22.png

 

반면 모바일용 지포스 GTX 1050 시리즈는 사뭇 다르다. 우선 1050 Ti의 물리적 스펙은 데스크탑용과 동일하나 놀랍게도 작동 속도는 오히려 올라 평균 부스트클럭 기준으로 약 16%(228MHz) 상향된 스펙을 갖는다. 반도체의 특성상 일부 유닛을 비활성화하는 것보다 작동 속도를 떨어뜨리는 것이 소비전력 절감효과가 일반적으로 더 크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앞서 엔비디아는 노트북용 하이엔드 지포스 10 시리즈를 발표하며(링크) 1080과 1060의 스펙은 물리적으로는 데스크탑과 동일, 작동 속도는 평균 부스트클럭 기준 0-30MHz 정도 떨어뜨려(거의 차이가 없는 셈이다) 엇비슷하게 맞추었으나 1070은 쿠다코어 수를 데스크탑보다 늘리는 대신 클럭을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뜨린 바 있다. 모바일에서 가장 큰 도발이 과거엔 데스크탑과 ‘같은’ 클럭을 갖는 것이었다면, 이번 1050 시리즈의 추가로 게임의 룰이 영영 바뀌어 버렸다.

 

스크린샷 2017-01-05 오후 1.44.39.png

 

반면 하위 모델인 지포스 GTX 1050은 조금 다른 양상을 보인다. SM 개수(그에 따른 쿠다코어 및 TMU 개수)와 작동 속도는 데스크탑용 1050과 동일하나 ROP 갯수가 절반 수준인 16개로 감소한 것이다. 이에 따라 노트북용 1050은 데스크탑보다 확연히 떨어진 게이밍 성능을 갖출 것이 확실시된다. 종합적으로, GP107이라는 칩셋을 활용하는 ‘방식’에 큰 변화가 생긴 것이다. 기존까지 없던 높은 수율의 구간이 신설되었고, 기존보다 낮은 저사양의 칩셋을 한번 더 구제할 수 있게 된 것. 상업적인 측면에서는 지극히 당연한 수순이라 할 수 있다.

 

새로 추가된 지포스 GTX 1050 시리즈는 모두 128비트의 GDDR5 메모리를 지원하며 2GB 또는 4GB 구성으로 노트북에 탑재될 것이다. 메모리 작동 속도는 벤더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있으나 일단 제조사가 권장한 스펙은 7Gbps. 역시 데스크탑 카운터파트들과 같다. 이외에도 공식 발표에서는 확인되지 않은 사항이나, 모바일용 1050의 경우 ROP가 절반으로 줄어들어 있고 엔비디아의 아키텍처 구조상 ROP와 메모리컨트롤러는 한 묶음으로 다뤄지기 때문에 메모리 비트레이트 역시 64비트로 축소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1GB 또는 2GB라는, 상대적 저가 구성 역시 시장에서 볼 수 있게 될 것이다.

 

1050_04.jpg

 

다만 엔비디아는 GP107 칩셋의 기본 스펙 중 하나인 1MB L2 캐시가 그대로 유지되었다고 밝혀 정확한 메모리 구성이 미스테리로 남게 되었다. 통상적으로 ROP, L2 캐시, 메모리컨트롤러는 한 묶음으로 취급되기 때문. 사견으로는 데스크탑 지포스 GTX 970과 비슷한 방식으로, L2 캐시 중 절반이 -비록 살아 있다고는 하나- 불완전한 방식으로 ROP 및 메모리컨트롤러에 연결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지포스 라인업의 허리를 담당하는 1050 시리즈를 노트북 시장에 이식하며 노트북 유저들의 입맛에 맞는 선택지도 한층 풍성해지게 되었다. 무엇보다 지포스 GTX 1050 Ti가 대체할 성능대에 대해 기대가 클 것이다. 전세대 카운터파트에 해당하는 GTX 950M은 물론, 960M/970M마저도 능가할 성능을 지금의 950M 노트북 가격에 만나볼 수 있을 것이기 때문. 엔비디아는 1050 탑재 노트북의 권장가격을 699달러부터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 |
  1. 1050_01.jpg (File Size:34.9KB/Download:2)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서명

Profile image

Dr.Lee

(level 30)
-25%

* 적용중인 트로피 :

Profile image 게임미식가
잼아저씨
2017.01.05 14:22
GM107이 저가/저해상도 노트북의 대세였었는데 이젠 진정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가 된 셈이군요. 다만 클럭은 쿨링 솔루션에 따라 쓰로틀이 꽤나 심각한 랩톰환경을 고려해본다면 그냥 참고용 정도로만 알아 두는 게 나을 거 같네요.
Profile image RuBisCO 2017.01.05 14:25
ROP가 절반으로 줄어든건 좀 치명적인거 같습니다. 엔비디아 칩셋의 강점을 버린셈인데 차떼고 포떼고 해도 AMD를 상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인가보군요.
Profile image 인더시즌 2017.01.05 17:00
초기에는 말이 많았지만 제품 자체가 잘나오기는 한거같아요 츄카에서 1050으로 구입해 사용중인데 만족하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가성비는 괜찮게 나온거 같더군요
  • [카드뉴스] CPU WARS : EPISODE VI - RETURN OF THE HAIFA [CPU] [카드뉴스] CPU WARS : EPISODE VI - RETURN OF THE HAIFA [24] file

    ※ 닥터몰라 페이스북 페이지에 게시된 원본은 여기서 보실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독자 여러분. 오늘은 CPU WARS 그 세번째 편, 에피소드 6 "하이파의 귀환" 을 들고 찾아왔습니다. 이스라엘의 하이파 연구소. 아시다시피 P6을 개량한 코어 아키텍처를 개발하며, 넷버스트의 수렁에 빠졌던 인텔을 기사회생시킨 구원투수인...

    • Dr.Lee |
    • 17.02.08 |
    • 조회 수 3120 |
  • [카드뉴스] CPU WARS : EPISODE V "THE EMPIRE STRIKES BACK" [CPU] [카드뉴스] CPU WARS : EPISODE V "THE EMPIRE STRIKES BACK" [30] file

    ※ 닥터몰라 페이스북 페이지에 게시된 원본은 여기서 보실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독자 여러분. 어느새 두번째 편으로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이번 편에서는 제국의 필살기, 데스스타... 아니 코어 아키텍처가 어떻게 태동하였는지를 간단히 짚어보고, 코어 아키텍처 및 그 전신인 P6 아키텍처, 그리고 코어의 후신인 네할...

    • Dr.Lee |
    • 17.02.05 |
    • 조회 수 4855 |
  • [카드뉴스] CPU WARS : EPISODE IV "A NEW HOPE" [CPU] [카드뉴스] CPU WARS : EPISODE IV "A NEW HOPE" [27] file

    ※ 닥터몰라 페이스북 페이지에 게시된 원본은 여기서 보실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닥터몰라가 준비한 카드뉴스 그 네번째. <CPU WARS : 에피소드 4 '새로운 희망'> 편입니다. 금주부터 한달여간 연재될 <CPU WARS> 는 라이젠의 출시를 맞아, 카드뉴스라는 새로운 포맷으로 리부트된 <현대 CPU의 구조> 입니다. 지...

    • Dr.Lee |
    • 17.01.30 |
    • 조회 수 11669 |
  • 다시 만난 세계 : 새로운 HEDT, 인텔의 출구전략 [CPU] 다시 만난 세계 : 새로운 HEDT, 인텔의 출구전략 [6] file

    (이미지 출처 : Benchlife) 오는 8월 개막할 Gamescom 행사에 맞춰 인텔이 라이젠의 라이벌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외신의 기사(링크)에 따르면 각각 스카이레이크와 케이비레이크의 HEDT판 실리콘들인 스카이레이크-X, 케이비레이크-X가 동시에 한 라인업으로 출시될 예정이며 이들은 모두 코어 i7-7800/7900 시리즈...

    • Dr.Lee |
    • 17.01.25 |
    • 조회 수 2446 |
  • [카드뉴스] 아이폰 발표 10주년. 아이폰이 바꾼 것 10가지. [etc] [카드뉴스] 아이폰 발표 10주년. 아이폰이 바꾼 것 10가지. [3] file

    스티브 잡스는 10년 전 오늘, 맥월드 행사에서 세 가지 ‘혁명적인’ 제품을 발표했습니다. 터치로 컨트롤하는 와이드 스크린을 탑재한 아이팟, 혁명적인 휴대폰, 획기적인 인터넷 커뮤니케이션 기기를 발표했죠. 아시겠지만 이 세 기기는 별도의 기기가 아니라 iPhone이라는 단일 기기입니다. 아이폰은 애플 뿐...

    • iMola |
    • 17.01.10 |
    • 조회 수 867 |
  • 끊을 수 없는 고리 : 퀄컴의 야심과 TSMC, 삼성, 그리고 모두에게 얽힌 굴레 [모바일] 끊을 수 없는 고리 : 퀄컴의 야심과 TSMC, 삼성, 그리고 모두에게 얽힌 굴레 file

    2년하고도 1개월이 지난 끝에 퀄컴Qualcomm의 집념이 그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 지난달 ARM 기반 48코어 SoC를 시연하며 스케일아웃scale-out 서버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목표에 성큼 다가선 것이다. 시연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퀄컴은 자사의 서버용 SoC가 현 단계에 이미 완전히 작동 가능하고, 이른 시일 내에 상용화될 수...

    • Dr.Lee |
    • 17.01.10 |
    • 조회 수 1817 |
  • GCN 5.0 아닌 베가 1.0 : 최초 공개, 베가 아키텍처 개요 [VGA] GCN 5.0 아닌 베가 1.0 : 최초 공개, 베가 아키텍처 개요 [3] file

    베가는 AMD가 FinFET 제조공정으로 생산하는 첫 '빅 뷰티' 칩셋이다. 글로벌파운드리의 14nm FinFET 공정이 적용된 폴라리스가 반년 전 출시되었지만 하이엔드 라인업이 공석으로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베가의 등장은 2015년 피지에 이어 21개월만의 하이엔드 세대교체이자, 2011년 12월 타히티 칩셋으로 GCN 아키...

    • Dr.Lee |
    • 17.01.06 |
    • 조회 수 4183 |
  • 노트북 GPU 전 체급에 뻗어나가는 파스칼 : 지포스 GTX 1050 / 1050 Ti 가세 [VGA] 노트북 GPU 전 체급에 뻗어나가는 파스칼 : 지포스 GTX 1050 / 1050 Ti 가세 [3] file

    세계 최대의 소비자가전 전시회 CES가 이틀 전 개막했다. 엔비디아는 이날 자사의 노트북 GPU 라인업에 산뜻한 터치를 더했으니, 바로 메인스트림급 지포스 GTX 1050 / 1050 Ti를 모바일에도 이식한 것이다. 근래 지포스 10 시리즈에서 데스크탑과 모바일 GPU 사이의 차이가 극히 미미했던 것에서 짐작 가능하듯 1050 시리...

    • Dr.Lee |
    • 17.01.05 |
    • 조회 수 1816 |
  • 불쾌의 골짜기를 넘자 : 실감나는 VR을 위한 제안, 백팩형 PC [etc] 불쾌의 골짜기를 넘자 : 실감나는 VR을 위한 제안, 백팩형 PC [6] file

    가상현실이 벌써 2년째 ‘다가올 한 해의 트렌드’ 타이틀을 놓지 않고 있다. 이건 무슨 데뷔 2년차 신인같은 얘기. 이변이 없다면 얼마 남지 않은 내년초 특집이라는 명목 하에 장삼이사의 매체 최소한 어느 하나로부터는 재차 다뤄질 것도 같은, 그 찬란한 이름 VR. 3년째 유망할 신기루만 좇다 시나브로 망할 ...

    • Dr.Lee |
    • 16.12.23 |
    • 조회 수 1221 |
  • 어디로 가야 하죠, 인텔 아저씨 : 혼돈과 질서 사이 커피레이크 [CPU] 어디로 가야 하죠, 인텔 아저씨 : 혼돈과 질서 사이 커피레이크 [8] file

    인텔이 어렵다. 나를 개인적으로 아는 이들이 비슷한 가치의 다른 말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채소는 당근이다1)' 정도쯤을 떠올릴 만큼 어이없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이것은 과거 어느 때보다 명확한 사실이다. 우선 인텔은 AMD,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등 유수의 IT 기업이 환골탈태에 가까운 변신으로 신성장동...

    • Dr.Lee |
    • 16.12.22 |
    • 조회 수 356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