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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비츠 솔로 3 간단 개봉기 및 사용기

iMola | 조회 4978 | 추천 2 | 2016.12.02. 13:05 http://drmola.com/bbs_free/107868

얼마 전에 제가 올레샵을 성토하는 글(링크)을 올렸던 것을 기억하시나요? 그 때 말씀드렸던 것처럼 파워비츠 3 주문을 취소하고 솔로 3 와이어리스 모델을 주문했었는데요, 몇 주 동안이나 속을 썩이던 파워비츠와는 달리 이틀만에 제품이 도착해 허탈하기도 했었습니다. 어쨌든, 제품이 왔고 근 일주일 이상을 잘 사용해봤으니 간단한 개봉기와 사용기.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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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기 전에 간단히 올레샵을 한 번 더 까보도록 합시다. 이 박스가, 큰 종이박스 안에 별도의 완충 포장도 없이 덜렁 들어가 있습니다. 배송 중에 파손되거나 하는 사고가 있었던 건 아니지만, 별도의 완충 포장이 없었던 만큼 충격을 받았다면 쉽게 파손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올레샵. 제발 이런 기본적인것 좀 신경씁시다...

 

제가 고른 모델은 무광블랙 모델입니다. 사용하는 폰이 제트블랙이었던지라 유광블랙이 살짝 고민되기도 하였지만, 실제로 M 스토어에서 본 결과 플라스틱에 유광을 입혀놓은 방식이라 싼티가 좀 나더군요. 결국 무광블랙이 간택을 받았습니다. 박스 디자인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합니다. 옆면에는 닥터드레의 말과 서명이 들어가 있으며, 뒷면에는 간단한 제품 설명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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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박스를 까 보면, 당신이 소리를 듣는 방식을 바꿔라! 라는 문구의 종이가 보입니다. 가볍게 열어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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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를 까고 나니 파우치가 보입니다. 저 파우치 안에 실제로 제품이 포장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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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헤드폰 본체입니다. 귀에 닿는 부분은 두툼한 가죽으로 처리가 되어 있으며, 본체와 가죽을 연결하는 부분에 유광으로 포인트가 들어간 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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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폰의 오른쪽 귀 부분입니다. 전원 버튼이 있고, 작은 LED 다섯 개가 헤드폰의 대략적인 배터리 잔량을 알려줍니다. 예전 맥북 프로의 배터리 인디케이터가 연상되는 부분입니다. 아랫쪽으로는 마이크로 USB 포트가 있는데, 이 단자를 통해 충전이 이루어집니다. 이 부분이 라이트닝 단자였다면(저에게는) 더 좋았겠지만, 일단은 넘어가는 걸로... 반대쪽 귀 부분에는 보시면 아시겠지만 3.5단자가 있는데요, 동봉된 케이블을 여기에 꽂고, 반대쪽을 기기의 3.5 단자에 꽂으면 유선 헤드폰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아이폰 7 플러스를 쓰는 필자에게는 전혀 쓸모가 없는 부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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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폰의 왼쪽 귀 부분입니다. 저 비닐을 뜯어내면 동그란 링과 중간에 비츠 로고가 새겨진 원이 있는데, 이것들이 사실은 버튼입니다. 윗부분을 누르면 볼륨 업, 아랫 부분을 누르면 볼륨 다운, 가운데 부분을 누르면 재생, 정지가 되는 방식입니다. 애플의 전통적인 3버튼 이어폰들과 정확히 동작합니다. 즉, 가운데 버튼을 두 번 눌러서 다음 곡, 세 번 눌러서 이전 곡, 꾹 눌러서 시리 등의 명령을 모두 사용 가능한 셈이죠. 전화가 올 때 저 버튼을 통해 전화를 받거나 음악을 듣고 있는 상태에서 전화가 왔다면 비츠 솔로 3로 소리가 나고, 아이폰을 밀어서 전화를 받으면 아이폰 스피커로 기본적으로 소리가 나는 것 등은 세심하게 잘 설계한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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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츠 솔로 3를 켜게 되면 이와 같은 팝업창이 나타납니다. 별도로 블루투스 창에 들어가서 잡아주고 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 창은 W1칩이 들어간 제품과 iOS 10이 만났을 때 뜨는 창입니다. 저기서 연결 버튼을 누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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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연결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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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료되었습니다! 배터리 잔량을 아이폰의 배터리 위젯에서 확인할 수 있고, 상단 바에 비츠 헤드폰 모양의 아이콘이 떠서 지금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어떤 애플 기기에서든 한 번 페어링을 하면 그 헤드폰을 동일한 애플ID를 사용하는 모든 기기에서 클릭 한 번으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이패드에서 컨트롤 센터를 올려 비츠 솔로 3를 선택하면 연결이 자동으로 아이패드로 넘어가는 식이지요. 다만 누르자마자 '샥' 하면서 연결이 바뀌는 건 아니고 몇 초 정도의 딜레이가 있습니다. 연결이 바뀌면 바뀌었다는 걸 알려주는 효과음이 나게 됩니다.

 

W1 칩은 좀 더 쉬운 페어링 방법을 제공하는 것 외에도 몇 가지 이점을 가져다줍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배터리 효율입니다. 기술적이고 자세한 내용은 추후에 찾아올 '아이폰 7 자세히 알아보기 : 오디오편'에서 다루겠지만, W1 칩은 매우 전력 효율적으로 작동하여 디자인이 똑같은 이전세대의 비츠 솔로 2 와이어리스 모델에 비해 2배의 배터리 지속시간을 가능케 했습니다.(솔로 2 - 20시간, 솔로 3 - 40시간) 이는 파워비츠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파워비츠 2 - 6시간, 파워비츠 3 - 12시간) 정확한 배터리 지속시간은 이후 실측이 필요하겠지만 어쨌은 W1칩이 엄청나게 전력효율적이라는 점은 확실해 보입니다.

 

실제로 엄청난 배터리 시간 덕분에 상당히 오랜 시간동안 음악을 듣더라도, 배터리의 압박에 시달리지 않습니다. 매일 이동 시간이 3~4시간가량 되는데 이 시간 내내 음악을 듣고 다니면서도 3~4일에 한 번씩(그렇게 충전할때조차 배터리가 50% 이하로 떨어진 적이 없음) 배터리를 충전해줘도 충분합니다. 배터리 면에서는 완벽하게 만족스럽습니다.

 

하지만 W1 칩도 블루투스 끊김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하진 못했습니다. 대부분의 상황에선 끊김 없이 들리지만 일부 상황에서는 심하다 싶을 정도로 끊기는 현상이 있습니다(주변에 사람이 매우 많거나 아이폰으로 특정 동작을 할 때). 다만 이건 아이폰 7 플러스의 고질적인 문제인지, W1 칩이 이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지 못했는지는 정확하지 않습니다.

 

사실 음질 면에서는 큰 기대를 했는데 기대치를 충족시킬 정도로 '압도적'인 음질을 보여주진 못했습니다. 다만 이게 음질이 안 좋다는 이야기는 아니니 오해 마시길... 개인적으로는 보컬이 좀 뒤로 물러나는 느낌을 받아서 아이폰의 EQ 중에서 보컬 부스터를 켰더니 딱 맞는 소리를 재생해줘서 잘 쓰고 있습니다. 다만 블루투스가 음질을 열화시킨다는 느낌은 전혀 받지 못했습니다. 제가 애플 뮤직을 사용해서 모든 음원이 AAC인 것도 이유 중 하나일 수는 있겠군요. AAC 코덱의 문제로 꼽히던 딜레이 문제도 거의 느끼지 못했습니다. 음악을 들을 때는 물론이고, 영상을 볼 때도 딜레이는 느낄 수 없었습니다. 다만 제가 리듬게임을 하지 않아서 이 딜레이가 어느 정도로 작은 것인지는 체감하지 못했습니다.

 

다만 안경을 끼고 있어서 오랫동안 음악을 들으면 귀가 조금 아픈 것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차음성 역시 개인적으로 만족할 만한 수준이라고 느꼈습니다. 시끄러운 만원 지하철에서도 외부 소음이 거의 거슬리지 않는 수준이 되는 정도니까요. 마이크 품질 역시 만족스럽습니다. 별도로 입 주위에 마이크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지향성 마이크가 주변 소리를 걸러내고 사용자의 소리를 잡아내어줍니다. 이 마이크로 여러 통화를 했지만, 모두 만족스러운 통화품질을 보여줬습니다.

 

정리하자면, 적당히 이쁜 디자인에 갖춰야 될 건 모두 갖춘 블루투스 헤드폰입니다. 특장점을 하나 꼽자면 괴물같은 배터리 성능을 꼽을 수 있겠네요. 다만 W1 칩이 좀 더 마법같은 것을 보여주길 기대했기에 약간의 실망이 있었다는 정도가 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정가를 다 주고 산다면 그냥 그럭저럭 괜찮다는 평가를 줄 수 있겠지만, 올레샵의 가격(정가에서 10만원을 뺀 가격)이라면 매우 만족스러운 품질의 헤드폰이라고 평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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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게임미식가] 잼아저씨 2016.12.02 14:24

사실 헤드폰 자체는 오래된 기술이고 27년 전에 나온 AKG사의 기함 K1000 같은 헤드폰이 현대의 AKG K801 보다 못한 건 아닙니다.  오히려 헤드폰 본연의 성능에서 더 좋다는 평가를 듣죠. (물론 단종된지 오래라 상상속의 동물 여자친구 같이 고평가/신성시 되는 경향도 있습니다) 다만 K1000은 패시브 헤드폰이라 자체 구동력이 없어 아날로그 앰프가 필수적인 매우 불편한 헤드폰입니다. 헤드폰의 역사가 현재 까지 거슬러오면서 다재다능하게 변화한 것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13년의 연구 끝에 완성해 낸 BOSE의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술이라든가, LDAC, APT-X HD 등의 고효율, 저 레이턴시 전송 코덱 등을 통해 유선과의 차이를 좁혀나가고 있는 무선 기술 등등 여러가지가 있죠.  요즘 헤드폰을 보고 있으면 진짜 디지털 시대에 사는구나를 새삼 또 느낍니다.

 

헤드폰은 처음 쓸 때 무조건 아프게 되어 있는 듯 합니다. 정확한 장착 위치에서 의도된 소리를 내기에 불편함을 좀 감수할 수 밖에 없죠. 편안한 헤드폰/이어폰을 찾아 헤매 봤지만 그냥 "모든 헤드폰/이어폰은 불편하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그냥 몸에는 아무 것도 안 걸친게 제일 편하죠. 다만 안경이나 옷가지처럼 불편함에 적응하거나 요령을 찾는 수 밖에 없는 거 같습니다. 전송 코덱이 뭐 어떻든 사용자 입장에서 체감은 사실 어렵습니다. 애초에 "음질" FLAC과 256kbps 급을 구분하기도 굉장히 어려운 것처럼 매우 민감하게 훈련하지 않는 이상 어렵죠. 차라리 전송 딜레이 보다는 전송 끊김과 같은 연결의 안정성이 블루투스에선 제일 중시되어야 하는 거 같습니다. 

 

 

Profile image iMola 2016.12.03 01:55
블투 연결 안정성이 아직은 완벽하지 못하더군요 ㅠㅠ
Profile image 푸룬 2016.12.02 17:03
라인이 유려하네요
저는 막귀라 기계음만 알드리면 적당히 괜찮더라구요
Profile image 주리아이 2016.12.02 17:22

올레 포인트는 넘처나고 해는넘어가고.....쓸데는없고.....;;;;;

참 애매~ 합니다 ㅎㅎㅎ 어찌다 처리하죠?? ㅋㅋㅋ

Profile image ZardLuck 2016.12.02 22:23
헐래미 진찌요? 아웃백 / 뚜쥬 더블 할인 몇번 쓰니 금방 바닥 이던데요? ㅠㅠ
Profile image 주리아이 2016.12.03 00:26
올해 아버지 명의로 된 인터넷을 제명의로 돌리면서 포인터를 다 저한테 양도시켰거든요 ㅋㅋ
매년 20만씩 받는거 같던데 두개를 합치니 40만!!!! ㅋㅋㅋㅋㅋ
폰바꿀대도 이제 5만점밖에 못쓰고 할인 받을수 있는데 막써도 줄어들지가 않아요 ;;;;;
Profile image iMola 2016.12.03 01:54
올레샵에서도 막막 쓰세요... 라고 하기엔 다신 이용하고 싶지 않은곳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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