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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재미있는 쿨러가 출시되었네요.

Dr.Lee | 조회 1988 | 추천 11 | 2016.09.27. 10:25 http://drmola.com/bbs_free/81563

열전소자 (Thermo-electric Component, TEC) 를 사용한 92mm 규격의 아담한 쿨러입니다.

 

90년대 후반 '아이스 쿨러'라는 이름으로 반짝 흥했다가 CPU의 동적인 발열제어 메커니즘이 도입되며 소멸한 장르인데,

이전까지는 상시적으로 고발열을 유지하던 CPU 덕분에 문제가 없었지만 아이들 모드가 활성화되며 결로현상이 생겼기 때문이었죠.

여튼. 이후 거의 찾아볼 수 없다가 (일부 하드코어 수냉 유저들에 의해서만 명맥이 이어지던 중)

2010년 쿨러마스터의 V10으로 다시 상용화되었는데,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V10은 어마어마하게 컸습니다. 잠시 감상의 시간.

 

v10_1.jpg

 

v10_2.jpg

 

v10_3.jpg

 

여튼. V8 GTS 정도쯤은 귀여운 아기로 보일 정도로 V10이 거대한 쿨러였던 것과 달리 오늘 발견한 제품은 작고 귀엽습니다.

제품명은 Phononix HEX 2.0, 어제 아난드텍과 탐스하드웨어 등 여러 외신에 리뷰가 공개되었는데요. 일단 제겐 생소한 브랜드...

백문이 불여일견이니 일단 탐스하드웨어의 이미지를 보겠습니다.

 

cooler01.jpg

 

요건 패키징. (제가 리뷰한 것도 아닌데 너무 디테일하게 소개하는듯한 느낌이;;;)

 

cooler02.jpg

 

cooler03.jpg

 

cooler04.jpg

 

cooler06.jpg

 

앞서 TEC의 작동원리를 설명하지 않고 넘어왔는데... 소자의 한쪽 면을 발열면, 반대쪽 면을 흡열면으로 두고 발열면의 발열량을 적절히 해소해주기만 하면 지속적으로 흡열면을 통해 열을 흡수할 수 있습니다. 열을 한쪽에서 다른 쪽으로 옮기는 '열 펌프' 라고 생각하면 쉽고, 에어컨과 실외기의 관계라고 봐도 좋겠지요. 여기서 중요한 것은 실외기가 열을 잘 배출해야만 에어컨이 시원해질 수 있다는 것.

 

앞서 살펴본 V10이 그토록 거대했던 건 TEC의 발열면에서 어마어마한 열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흡열면은 반대로 서리가 맺힐 만큼 차가워집니다. 애초 결로현상 때문에 대중화되지 못했단 점도 앞서 언급했었죠) 초창기의 수냉쿨링 역시, 오늘날 냉각수가 CPU로부터 직접 열을 뺏어오는 것과 달리 CPU 쿨링은 TEC 흡열부가 담당하고 수냉으로는 발열부를 식혀주는 방식에서 발전한 것입니다. 이만큼 강조했으면 발열면의 열처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감이 오시겠죠. 그런데 이 제품은 단돈... 아니 단 92mm!! 이 정도의 히트싱크로 과연 발열이 해소될지 저도 의문이 앞섭니다. 아난드텍의 성능 테스트 결과를 살펴봅시다.

 

cooler10_060.png

 

cooler10_100.png

 

cooler10_150.png

 

우선 60W 발열원의 경우 현존하는 쿨러 중 최상급의 성능을 보입니다. 하지만 보통 하이엔드 CPU의 TDP 범위인 100W, 인텔 HEDT 및 AMD FX에 대응하는 150W의 경우 쿨마의 단돈 만원대 저가형 쿨러 / AMD Wraith 정도와 어깨를 겨룰-_- 보잘것없는 성능이 되어 버립니다. 역시 히트싱크 자체의 열용량이 작아 고열 환경에서는 포화상태에 도달해 버리는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보통 생각함직한 고성능 PC, 오버클러킹용으로는 썩 적합하지 않지만 폼팩터의 제약이 있고 TDP가 낮은 인텔 i3 이하, AMD APU 등의 쿨링용으로는 괜찮아 보이는 제품인 것 같습니다. 다만 가격이 150달러로 한국에 들어온다면 20만원에 육박할것 같단 점은 엄청난 마이너스. 그 돈이면 괜찮은 대형 공랭식 쿨러나 일체형 수냉쿨러를 살 수 있는데, 소형 폼팩터 덕후가 아닌 다음엔 굳이 저걸 살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물론 너무 신비로운 컨셉이라 개인적으로 소장용으로 하나쯤 갖고 싶긴 합니다만...

 

여튼. 간단히 아침의 뻘제품소개(...?)를 마칩니다. 이런 코너를 정규적으로 쓸 순 없겠지만 가끔 재밌는 제품/가젯을 소개하는 용도로 쓰면 재밌겠단 생각이 문득 드네요.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모두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DR.MO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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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ʕʘᴥʘʔ 2016.09.27 10:28

임모탄 죠가 쓸꺼같은 쿨러네...

Profile image Dr.Lee 2016.09.27 10:41

(몰라... 뭐야... 무서워...)

Profile image 잼아저씨 2016.09.27 10:34
집안에 냉장고 문 열어놓은다고 시원해 지나요 ㅋㅋㅋ 상온 이하 쿨링에 저도 관심이 많지만 제어가 쉬운 건 아닌 거 같아요. 펠티어 말고 냉장고처럼 아예 응축기를 써서 쿨링하는 거 봤는데 간지폭풍이더군요
Profile image Dr.Lee 2016.09.27 10:45

2000년에 Kryotech이란 곳에서 AMD 애슬론을 프레온 컴프레서로(!) 냉각해 극오버한 완제품 PC(!!)를 출시한 적이 있었습니다. 사실상 기가헤르츠 전쟁 이전에 서드파티에서 기가헤르츠 상용화를 강제로 시켜준 부분... 800MHz, 900MHz, 1000MHz를 순차적으로 한두달 간격으로 발표했던 것 같은데 엄청나게 경외감을 갖고 리뷰를 보던 기억이 나고 컴프레서를 내장한 케이스 자체도 멋있었습니다.

Profile image RuBisCO 2016.09.27 11:19

흉악한 물건을 찾자면 시스템 전체를 냉매에 담가버리는 이런 물건도 있습니다.

Profile image 잼아저씨 2016.09.27 11:29

전봇대 변압기가 액침랭이라는 이야길 들었습니다. 꼭 해보고 싶어요. 돈만 있다면...

Profile image wrinos 2016.09.27 17:34

타워가 사람만해!!

Profile image 루니오스 2016.09.27 10:36

그와중에 녹투아 위엄 ...

Profile image Dr.Lee 2016.09.27 10:45

하악... 왠지 엄청난 공간낭비지만 거대한 힛싱크의 3팬짜리 공랭쿨러를 사고싶어요...

Profile image GAON 2016.09.27 11:57

단순하게도 이런 멋진거만 생각하고 들어왔다가

경!악! 그리고 역시 녹투아...

잘은 이해 못하겠는데 펠티어같은거죠? ㅎㅎ...

Profile image Dr.Lee 2016.09.27 13:54

오오 멋지다!!! 넵 펠티어 그 자체입니다 ㅋㅋ

Profile image wrinos 2016.09.27 17:32

쿨러 단품만 있는 사진으로는 감이 안왔는데....

메인보드 장착샷을 보니 어마무시 하네요 ㄷㄷㄷ

Profile image 광휘 2016.09.27 19:38

컴퓨텍스였나 어떤 전시회 영상보니까 위에 어떤분이 말씀하셨듯이 냉매에 담가버리는 쿨링도 있더라구요 ㅋㅋ

냉매가 40도인가에 기화하는데 계속 순환펌프 돌려주고 하는거 같던데....신기했었...

(CPU부근에서 보글보글 물 끓듯이 기포 올라오는데 튜닝효과도 있을거 같더라구요)

Profile image Prune 2016.09.27 21:34

예전 물건인 V10가 눈에 들어오네요

V10 첨봤는데 진짜 장난 아니네요. 디자인도 색다르고 크기가 괴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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