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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2016.8.16) Inside Your Polaris : 라데온 RX 480, 470 크파 성능은?

Dr.Lee | 조회 442 | 추천 1 | 2016.08.16. 02:47 http://drmola.com/etc_column/818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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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리스 아키텍처가 적용된 첫번째 제품, 라데온 RX 480을 지난 6월 29일 출시한데 이어 AMD는 나흘 간격으로 연달아 두번째와 세번째 제품을 이달 선보인 바 있습니다. 8월 4일과 8일 각각 출시된 라데온 RX 470, RX 460 얘깁니다. AMD로부터 샘플을 공수받아 이들의 리뷰를 착실히 준비해오는 한편 저희는 정확히 그 기간 동안 해야 할 두 가지 숙제를 안고 있었는데, 바로 이것입니다.
 
1. 라데온 RX 480 리뷰(링크)에서 공약했던 '2부 - 크로스파이어 편'의 탈고
2. 영상 리뷰의 제작
 
우선 2번부터 얘길 풀어 볼까요. 어느 순간부터인가 저희는 텍스트 기반 리뷰 -저희가 잘 하는 것이죠- 의 확산성이 크게 떨어지고, 이를 손쉽게 대체 가능할 다른 포맷이 얼마든지 있다는 데 주목하게 되었습니다. 짐작하시겠지만 이미지와 영상이 그것들입니다. 카드뉴스 형태의 컨텐츠 제작을 저희가 컨텐츠를 공급하는 ITCM에서 시도했으나 그리 주목받지 못했습니다. 그보다 이전에는 라데온 RX 295X2의 영상 리뷰를 자체적으로 제작해 본 적도 있지만 역시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저희는 실패의 원인이 '문법의 차이'에 있다고 보았습니다. 저를 비롯한 IYD의 기존 멤버들은 글로써 표현되는 컨텐츠 포맷에 최적화되어 있는 이들입니다. 저희와 다른 코드를 가진, 사진과 영상에 최적화된 창작자를 모셔와 그들과 저희의 작업을 결합하기로 마음먹고 콜드오브젝트와 J튜나 두 분을 영입하게 되었습니다.
 
그 첫 단추로 (당시 기준으로) 곧 엠바고가 풀릴 예정이었던 라데온 RX 470과 RX 460 리뷰를 양 포맷으로 동시 제작하게 되었고 그 결과물을 오늘 처음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그러는 동안 진협님과 단 둘간의 협력이 네 명, 더 나아가 여섯 명의 협력으로 확대되어 가는 즐겁고 새로운 경험도 해볼 수 있었습니다.

 

첫 시도에 시행착오가 많아 엠바고를 훌쩍 넘겨 리뷰를 탈고하게 된 점은 대단히 송구스럽습니다. 그러는 김에 1번을 이 새로운 리뷰에 녹여낸 것은 덤이라고 볼 수도 있겠네요. 부족하지만 냉동참치의 영상 리뷰를 먼저 재미있게 봐 주시고, 영상의 확대 해설판인 느낌으로 아래의 글을 읽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울러 -곧 제대로 된 공지를 올리겠지만,- 새로워질 IYD의 모습에도 많은 관심으로 건설적인 피드백을 부탁드립니다.

 

 


 

1. 이론적 배경

 

어쩐지 라데온과 상관없는 이야기로 서문을 열게 되었는데, 걱정하지 마세요. 아직 할 이야기가 많이 남았으니까. 우선 지난 리뷰에서도 살펴보았지만, 폴라리스가 어떤 아키텍처인지 간단히 한번 짚고 가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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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리스는 AMD가 발표한 그래픽스 코어 넥스트(GCN) 아키텍처 중 4세대째에 해당하는 것으로, 세대 전체를 통틀어 최초로 제조공정이 이전되었다는 특징 역시 가지고 있습니다. 1세대 GCN이 최초의 28nm GPU로써 그래픽카드 시장 전체를 주도했던 것과는 달리 2, 3세대는 트렌드를 끌고 가는 것에서는 멀찍이 떨어져 있었는데, 4세대에 비로소 다시 앞자리에 설 계기를 마련한 것입니다.

 

물론 AMD가 28nm GPU를 발표하고 이에 엔비디아가 대응하기까지 수개월이 걸렸던 당시와는 또 달리, 이번 세대에는 양사 모두 동시에 핀펫 제조공정으로의 이전을 이뤄 최소한 제조공정 경쟁에서는 어느 곳도 물러서지 않는 치열한 기싸움을 벌이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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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두절미하고 아키텍처 개선과 제조공정 이전이 얼마만큼의 이득을 가져다 주었는지 궁금하다면 위 슬라이드를 보는 것으로 충분하겠지요. AMD에 따르면 CU당 성능이 기존의 GCN 아키텍처 대비 15% 향상되었으며 GCN의 모든 세대에서 하나의 CU에 탑재되는 코어(스트림프로세서) 개수가 64개로 동일했음을 생각하면 동클럭 코어당 성능(IPC)이 15% 향상되었다는 뜻과도 같습니다. 실제 IYD 계산기에 대입해 보았을 때, 폴라리스 기반 그래픽카드의 성능은 스펙상의 코어 개수에 약 1.15배를 취했을 때 더 실제에 가까운 성능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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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하와이-피지의 뒤를 잇는 AMD 플래그십의 계보를 기대했다면 조금 실망하실 수 있겠습니다. 일단 AMD는 폴라리스로 퍼포먼스와 메인스트림을 아우르는 중-중상급 시장을 공략한다는 목표를 명확히 밝혔으며 실제 출시된 제품의 모델넘버 역시 480, 470, 460으로 전세대 기준 200달러 미만대에 해당하던 것들입니다.

 

대신 설계가 바뀐 만큼 동일한 체급에서도 전세대보다 코어 개수가 크게 늘었고, 제조공정 미세화를 통해 작동 속도 역시 대폭 상향했으며 여기에 상술한 IPC 향상을 더해 최종적으로는 상당히 멋진 결과물을 만들어 냈습니다. 이들을 자세히 살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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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리스 아키텍처 기반의 GPU는 다시 폴라리스10(엘스미어), 폴라리스11(배핀)의 2종으로 나뉩니다. 전자가 라데온 RX 480, 470에 쓰인 (상대적) 빅 칩, 후자가 RX 460에 쓰인 스몰 칩이죠. 이들은 전 라인업에 걸쳐 1200MHz 이상의 부스트 클럭을 적용, 전세대 동일 체급 대비 최대 31%의 작동 속도 상승을 이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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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에서도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라데온 RX 470의 코어 개수입니다. 전세대 동일 체급인 R7 370이 1024개의 코어를 가진 것과 대조적으로 RX 470은 2048개를 탑재하고 있는데, 한 세대만에 스펙 증가폭이 100%에 달한 것은 라데온 HD 4000 시리즈 정도를 제외하면 거의 유례없던 일입니다. 한편 그만큼은 아니어도 RX 480 역시 전세대 대비 29% 늘어난 코어 개수를 갖게 되었고, 이는 R9 380보다도 오히려 상위 체급의 R9 390에 더 가까운 수치입니다. 지난 리뷰에서 성능 역시 이미 R9 390과 동등한 수준임을 확인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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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가 만들어낸 수학적 '모양'에 질감을 입히는 중요한 연산장치가 바로 TMU입니다. 앞서 살펴본 코어 개수 증가폭과 정확히 동일한 비율로 TMU 개수 역시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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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코어와 TMU가 만들어낸 가상의 수학적 오브젝트를 2차원 화면에 그려 내는 장치인 ROP를 살펴봅시다. 사실 폴라리스를 리뷰하며 가장 이해되지 않는 대목이기도 한데, 다른 연산장치가 증가한 만큼이라도 ROP가 증대되어야 병목현상을 최소화할 수 있지 않을까 싶지만 AMD는 예로부터 ROP의 확충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 왔습니다.

 

만약 라데온 RX 480의 ROP 개수가 32개 아닌 64개, 하다못해 48개라도 되었더라면 동클럭 성능은 통가의 그것보다 하와이에 더 가까워졌을 것이고, 그랬다면 높은 작동 속도 향상에 힘입어 R9 390X-나노급의 성능까지 노려봄직 했지만 어쨌든 현실은 32개. 아마 지난 리뷰를 보셨던 분들께서도 가장 아쉬워했던 부분이 아닐까 짐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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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U 바깥으로 나가 볼까요. GPU와 VRAM이 소통하는 인터페이스는 전세대와 폴라리스 세대 사이에 기본적으로 아무 차이가 없습니다. 다만 VRAM의 작동 속도가 일제히 상향되어 폴라리스10의 경우는 약 20%, 폴라리스11은 약 10% 더 높은 대역폭을 갖게 되었습니다.

 

라데온 RX 480은 VRAM 용량에 따라 그 작동 속도가 차등화되어 있는데 슬라이드에 표기된 것은 4GB 모델 기준이고, 8GB 모델의 경우 8Gbps의 작동 속도를 갖는 VRAM을 탑재합니다. RX 470의 6.6Gbps VRAM이란 것은 사실 주요 벤더가 제공하는 스펙상에는 없는 것이고 태생부터 7Gbps 또는 8Gbps 모듈을 사용하지만, TDP를 떨어뜨리기 위한 고육책으로 작동 속도를 제한한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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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제조공정의 도입과 아키텍처 개선으로 폴라리스 세대의 TDP는 대체로 전세대 동일 체급 제품보다 크게 낮아졌습니다. 탑재한 연산장치와 작동 속도 모두 크게 증가했음에도 말이죠. 다만 그 폭이 너무 컸는지 라데온 RX 470만큼은 TDP 절감에 실패, 전세대보다 오히려 10W 올랐습니다. 스펙이 대폭 상향된 것과 TDP가 오른 것을 생각하면 비록 모델넘버는 같은 '70'을 썼으나 사실 RX 470이 겨냥하는 세그먼트는 기존의 '70'과는 다른, '80'에 조금 더 가까워진 어딘가가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2. 제품 외형 소개

 

백문이 불여일견. 설명을 아무리 늘어놓아 봐야 사진 한 장 보여드리는 것만 못 하겠죠. 폴라리스 3형제를 만나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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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살펴보신 것은 라데온 RX 470. 아쉽게도 사진을 건진 것은 테스트에 사용한 것과 다른 비레퍼런스 쿨러를 탑재한 제품으로, 특정 브랜드를 홍보할 의도는 전혀 없다는 점을 미리 밝혀 둡니다. (영상과 사진의 브랜드 로고를 모두 블러(blur)처리할 것을 영상팀에 건의했으나 일정상 이번 건만 원본을 그대로 노출하는 것으로 하였습니다.)

 

사실 RX 470 자체가 '레퍼런스'로 유통되는 것은 없을 것이라고 하며, 다만 서드파티 중 모 제조사의 모델은 '레퍼런스 쿨러'를 탑재하고 있어 가장 레퍼런스에 근접한 것으로 여겨집니다. 테스트에 사용한 것도 그것입니다.
 
공식적으로 RX 470의 TDP는 120W로 PCI-Express 슬롯에서 끌어 오는 것에 6핀 보조전원 커넥터로 공급되는 것만으로 충분한 수준입니다. 그러나 다수의 서드파티 제조사에서는 오버클럭 여력을 위해, 개중에서도 팩토리 오버클럭이 이미 적용된 몇몇 모델은 당장 먹고 살기 위해(?) 8핀 보조전원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놓은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RX 480에서도 공통적으로 관찰된 현상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시중에 레퍼런스만 풀려 있고 비레퍼런스가 사실상 페이퍼 런칭 상태인 RX 480과 달리 RX 470은 발매 당일부터 비레퍼런스를 구할 수 있었다는 점인데요. 대체 무슨 이유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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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살펴보신 것은 폴라리스 3형제의 막내, 라데온 RX 460입니다. 앞서 RX 470의 보조전원 규격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원래 보조전원 커넥터 없이 출시되는 RX 460에도 6핀 보조전원을 하나 추가해 비레퍼런스의 외관을 완성하고 있습니다.

 

이 제품은 실제 벤치마크에 사용한 것으로, 레퍼런스 RX 460의 스펙에 맞춰 다운클럭해 테스트했으나 비레퍼런스/팩토리 오버클럭 제품으로서 레퍼런스와는 공장 초기 설정(특히 전압)과 보조전원 유무에 따른 소비전력 차이가 분명히 있을 것이기에, 리뷰에 수록된 RX 460의 소비전력 데이터는 전체 RX 460을 대표하지 못할 수 있다는 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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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한달 반을 숨죽여 기다려온 그녀석들. (크파...) 이제 곧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아래는 근처 카페에서 찍은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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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수중에 들어온 이상 결코 호락호락하게 돌려보낼 수 없습니다. 아주 빡세게 요리해 보도록 하죠.

 



3. 벤치마크 결과

 

(1) 3DMark Fire Strike

 

지난 리뷰에서 새로 도입한 테스트 레퍼토리대로, 27종 테스트 항목과 3가지 해상도, 안티알리아싱 유무에 따라 도합 162개의 시나리오 하에서 벤치마크 결과를 얻어냈습니다. 이제 바로 보여드립니다. 저의 수지관절 건강을 고려해 벤치마크 결과에 따른 논평은 '4. 성능 분석' 챕터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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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Unigine Valley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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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Alien : Isol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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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Ashes of the Singularity (DX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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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Ashes of the Singularity (DX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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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Batman : Arkham K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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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Battlefield : Hardl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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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Bioshock : Infin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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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Call of Duty : Black Ops I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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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Sid Meier's Civilization : Beyond Ear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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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Company of Heroes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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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Crysis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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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DiRT Ral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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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Tom Clancy's The Divi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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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Dragon Age : Inquis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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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Far Cry Prim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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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Grand Theft Auto 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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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Hitman (DX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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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Hitman (DX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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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Metro 2033 Redu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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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Metro : Last Light Redu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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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Middle Earth : Shadow of Mord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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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Tom Clancy's Rainbow Six : Sie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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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Rise of the Tomb Raider (DX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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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Rise of the Tomb Raider (DX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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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Sniper Elite I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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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Thi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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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성능 분석

 

기나긴 그래프의 바다를 헤엄쳐 오신 당신께 경의를 표합니다. 여러분은 지금까지 27개 항목별 벤치마크 결과를 숨가쁘게 보셨습니다. (우리 양심적으로, 그냥 스크롤을 죽 내려 왔다면 다시 올라가 최소한 3D마크 점수라도 보고 오도록 해요.ㅠㅠ)
 
위의 테스트 항목들에는 여러분이 즐기는 게임이 포함되었을 수도, 없었을 수도 있지만 중요한 건 각양각색의 성능특성을 보이는 여러 테스트 항목들을 한데 모음으로써 개별 테스트 결과로는 파악할 수 없던 '큰 그림'을 볼 수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성능 분석은 그래서 중요합니다. 이 장에서는 해상도별로 결과들을 모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FHD에서의 성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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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알리아싱이 적용되지 않았을 때 게임별 프레임레이트의 총계는 그래픽카드에 따라 664에서 3641까지 약 여섯 배의 편차를 보입니다. 라데온 RX 480은 여기서 2141프레임을 얻어 3641프레임을 기록한 지포스 GTX 1080의 6할 정도를 기록했고, RX 470은 1756프레임으로 RX 480의 8할 정도를 기록했습니다. GTX 1060은 RX 480보다는 14%가량 높고 GTX 980보다는 미세하게 작은 수치입니다.

 

물론 이것은 단순히 각 게임에서 기록된 프레임레이트를 합산한 것에 불과하며, 각 게임별 프레임레이트 스케일에 따른 편차가 전혀 고려되지 않아 이것만으로 성능지표를 삼기는 다소 부족합니다. 다만 가장 손쉽게 유도할 수 있는 지표로서 대략적인 '성능관계의 얼개'를 파악하기 좋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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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알리아싱이 적용되면 프레임레이트는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14-25%가량 감소합니다. 14%의 감소폭은 GTX 1080이 기록한 것인데, 저부하시 하이엔드 그래픽카드의 성능이 제대로 발휘되지 못하는 것을 생각하면 GTX 1080의 안티알리아싱 저항(cf. 경제학에서 소비자의 가격저항에 대응하는 개념으로 써 보았습니다)이 강하다기보다는 안티알리아싱 미적용 FHD 성능 자체가 충분히 뽑아지지 않았던 탓이 커 보입니다. RX 480 크파는 안티 미적용시 GTX 1070의 아래에 위치했지만 안티가 적용된 위 그래프에서는 보시다시피 GTX 1070의 위로 올라섰습니다. 다만 GTX 1080을 넘어서지는 못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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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살펴본 결과를 제대로 분석해 보면 위와 같습니다. 우선 라데온 RX 480과 RX 470의 경우 FHD 환경에서 크파 구성시 효율은 약 1.6배 정도로 그리 높지 않은데, 특히 테스트에 사용된 게임 중 4개(배트맨 아캄나이트,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2, 히트맨, 라이즈 오브 더 툼레이더)에서는 멀티 GPU 구성시 성능향상이 전혀 없어 이를 반영하면 효율은 더 낮아집니다. 최근 몇년 사이 패키지게임의 멀티 GPU 지원은 꾸준히 개선되어 오고 있었으나 작년 어느 시점을 기점으로 다시 급격히 나빠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는 게임 제작사들의 심술과는 관련이 없고, 최신 그래픽 효과들이 취하는 알고리즘이 멀티 GPU의 작동원리와 근본적으로 충돌하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자세한 것은 링크를 참조)
 
어쨌든 RX 480 크파의 성능은 종합적으로 GTX 1080과 1070의 사이를 기록했고 RX 470 크파는 R9 Fury X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단일 그래픽카드를 살펴보면 RX 470은 GTX 970과 960의 사이에서 970에 좀더 가까운 성능을 보이며(GTX 970 성능의 84-87%), 대부분 비레퍼런스로 출시될 것임을 감안하면 실제 시장에서 만져볼 수 있는 성능은 레퍼런스 GTX 970과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여겨집니다. 전세대 동일 체급의 R7 370과 비교하면 1.6-1.7배 정도.
 
마지막으로 RX 460은 전세대 동일 체급의 R7 360은 이미 1.4배의 넉넉한 격차로 앞서고 있으며, 전세대 상위 체급인 R7 370에 아주 근소한 차이(≤1%p)로 따라붙고 있는 점이 인상깊습니다. 경쟁사의 제품 중에서는 GTX 750을 넘어서는 것은 당연하고 GTX 950과 엇비슷한 성능을 보이고 있는데 확실한 우세를 보여 놓지 못한 점이 조금 아쉽습니다. (조만간 분명 GTX 1050이 나올 것이기에...)
 
다음으로 QHD 성능을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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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 1080은 FHD에서 총 3641프레임을 기록한 바 있는데, QHD에서는 2746프레임을 기록해 약 25%의 성능 하락을 겪었습니다. 픽셀 수는 거의 두 배가 증가한 만큼 이론적으로는 성능이 절반으로 떨어져도 이상할 것이 없지만 그만큼 저해상도에서 그래픽카드 이외의 부분에서의 병목현상이 있었다는 증거로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부하가 늘어난 만큼 크파 효율도 좋아져 RX 480 크파는 안티가 아직 적용되지 않았음에도 GTX 1070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다만 RX 470 크파는 여전히 R9 Fury X를 넘지는 못했는데, 고해상도로 갈수록 R9 Fury X가 폭발적인 성능을 발휘하는 것과 연관이 있을 것입니다. 단일 그래픽카드들을 살펴보면 GTX 1060이 RX 480 대비 11% 앞서는 수치를 기록하며 GTX 980과는 거의 동률을 보였고, RX 470은 R7 370보다는 무려 70%나 앞섰으나 여전히 GTX 970에 다소 못 미치는 수치를 보였습니다. RX 460과 GTX 950 / R7 370의 기록은 사실상 동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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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가 적용된 경우에도 전체적인 추세는 앞서 설명한 것과 동일합니다. 이때 GTX 1080의 안티 미적용시에 대한 성능하락폭은 20%로 FHD에서의 하락폭보다 확실히 커진 편. 라데온들이 조금씩 상대우위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RX 480 크파가 GTX 1070과의 격차를 벌리고 있고 / R9 Fury X가 GTX 1070과의 격차를 좁히고 있는 게 관전 포인트입니다. 당연히 전자는 추월, 후자는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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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적으로 QHD로 해상도가 상향되며 라데온들의 상대우위가 조금씩 공고해졌는데, R9 Fury X는 안티 미적용 기준으로 GTX 1070과의 성능 차가 FHD에서 12%p이던 것을 9%p로 좁혔습니다. RX 480 크파 역시 FHD에서는 GTX 1070에 더 가까웠지만 QHD로 오며 GTX 1080에 더 가까워졌습니다. RX 470 크파의 성능은 게임의 지원에 따라 GTX 980과 R9 Fury X 사이를 오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단일 그래픽카드를 보면 RX 480은 GTX 1060보다 10% 느리고 GTX 970보다는 4% 빠른데(즉 GTX 970에 더 가까움) 이 차이는 안티 적용시 역전되어 GTX 1060에 더 가까워집니다. 전세대 동일 체급의 R9 380과 비교하면 1.5배 수준. RX 470은 안티 적용/미적용시 모두 GTX 970 대비 84% 수준, R7 370 대비 169-175% 수준의 성능을 보이며, RX 460은 여전히 R7 370 / GTX 950과 엇비슷한 성능을 보이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UHD 성능을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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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HD에서 GTX 1080의 프레임레이트 하락폭은 QHD 대비 43%. 픽셀 수가 두 배 늘어났으니 납득이 가는 결과입니다. RX 480 크파는 GTX 1070과의 격차는 확실히 벌렸으나 GTX 1080을 넘어서지는 못했습니다. RX 470 크파는 R9 Fury X를 못 넘어선 것은 둘째치고 오히려 R9 Fury X가 해상도가 높아질수록 더욱 격차를 크게 벌리며 치고 나가는 모습입니다. GTX 1070과 R9 Fury X의 격차는 불과 7% 수준.

 

한편 GTX 980과 1060, R9 390이 중간권 장벽을 구축한 가운데 RX 480 단일의 위치가 조금 애매합니다. GTX 970보다는 확실히 앞서지만 위 셋의 블로킹에 가로막힌 모양새입니다. 물론 전세대 동일 체급인 R9 380과 비교하면 67% 향상된 기록으로 적어도 세대교체 측면에서는 확실한 성과를 냈습니다.
 
RX 470 역시 R7 370과 비교하면 무려 225%의 수치를 기록해 '스펙 두 배 향상'이 헛되지 않음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다만 '70' 라인업으로서는 참 좋은데, 가격도 따라서 올랐다는 점이 이 제품의 포지션을 애매하게 흐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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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HD에서 안티 적용시 GTX 1080의 프레임레이트 하락폭은 23%를 기록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숫자가 짜게 줄어든 것을 제외하면 추세는 앞서 살펴본 것과 동일한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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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적으로 UHD에서는 앞의 두 해상도보다도 RX 480 크파와 R9 Fury X의 약진이 돋보입니다. R9 Fury X의 경우, FHD에서 12%p / QHD에서 9%p이던 GTX 1070과의 격차를 6%p까지로 좁혔으며 RX 480 크파는 미지원게임을 포함하든 포함하지 않든 GTX 1070의 성능을 뛰어넘게 되었습니다. 다만 GTX 1080을 넘어서는 데는 실패했는데, DX12 게임만 따로 모아보는 등 크파 효율이 좋은 타이틀을 특별히 선별할 경우 AMD가 공언한 대로 RX 480 크파 ≥ GTX 1080의 결과를 만들어낼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단, 적어도 저희가 테스트하는 이 시나리오에서는 안 됩니다.)
 
RX 470 크파는 R9 Fury X가 치고 올라가는 덕분에 위치가 좀 애매해졌는데, 이전의 두 해상도에서는 미지원게임을 배제할 경우 R9 Fury X를 넘어서고 / 포함할 경우 근소하게 뒤처지는 패턴의 반복이었지만 여기서는 어떤 경우에도 R9 Fury X를 넘어서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다만 GTX 1070과 1060 사이에서 여전히 1070에 더 가까운 성능이고(=정확히 그 지점을 공략할 엔비디아의 제품이 없음) RX 470 두 개의 가격이 GTX 1070보다 저렴하다면 구매를 고려해볼 만한 가치는 있어 보입니다.
 
RX 480은 GTX 1060보다는 5-7% 떨어졌지만 GTX 970보다는 8%, R9 380보다는 67-88% 앞서는 성능을 기록했고 특히 RX 470을 30% 앞서는 성능을 보였습니다. 이전의 두 해상도에서 둘의 격차가 1x%를 넘어선 일은 없었는데, VRAM 용량이 4GB로 절반 수준인 RX 470이 고해상도에서 성능이 둔화되기 시작한 탓으로 보입니다. (물론 RX 480도 4GB 버전이 있고, RX 470도 8GB 버전이 있는 만큼 이를 RX 480과 470 사이의 일반관계로 볼 수는 없습니다.)
 
RX 470은 GTX 970의 83% 수준의 성능을 보였으며 R7 370의 2-2.6배에 달하는 성능을 보여 '세대교체란 이런 것이다'를 과시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폴라리스 3형제 중 진짜 주인공을 꼽자면 (크파를 하거나 8GB의 VRAM이 필요하지 않은 한) RX 470이 아닐까 싶을 정도. 특히 벤치마크 결과가 레퍼런스 쿨러를 사용한 제품으로 얻어진 것이기에 아래와 같은 핸디캡이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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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RX 470은 RX 480 대비 90% 수준의 성능을 보여야 하지만 실제로는 그보다 낮은 성능으로 측정되었습니다. 이를 해명할 수 있는 것은 바로 베이스 클럭인데요. 현재까지 관측된 레퍼런스 폴라리스들은 부스트 클럭을 비교적 칼같이 유지했던 '해적섬'(3세대 GCN)과 달리 심한 스로틀링을 보였던 '화산섬'(2세대 GCN)과 같은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앞서 RX 480의 지난 리뷰에서, 표기상 부스트 클럭인 1266MHz은 실상 거의 발현되지 않았고 해상도에 따라 1150~1180MHz를 오가는 평균 작동속도를 가진다는 사실을 확인한 바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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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RX 480과 동일한 GPU를 사용한 RX 470에게 코어 몇 개를 비활성화하는 것만으로 TDP를 80% 수준으로 줄이는 것은 상당한 모험을 수반하는 일입니다. 일정상 작동 속도를 모니터링해 리뷰에 수록하지는 못했으나, 짐작컨대 RX 470은 RX 480보다도 더 큰 폭의 스로틀링이 허용되어 TDP 범위 내로 소비전력을 묶어놓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마침 RX 470의 베이스 클럭은 926MHz로 RX 480의 1120MHz보다 크게 낮아졌기도 합니다.

 


 

5. 소비전력, 가성비, 전성비

 

이 장에서는 폴라리스의 소비전력과 전력대 성능비, 가격대 성능비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성능 다음으로 -혹자에게는 성능만큼이나- 구매결정에 있어 중요한 부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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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X 480을 장착한 시스템의 총 소비전력은 269와트로 R9 380 및 GTX 970보다 낮습니다. 이 둘보다 성능은 높았으니 전성비는 당연히 그만큼 우위에 있는 것이지요. 일단 AMD가 제조한 그래픽카드만 따로 떼어 놓고 보면 역대 어떤 라데온도 맥스웰의 전성비 근처에도 도달한 적이 없기에 폴라리스는 역대 가장 뛰어난 전성비를 갖춘 라데온인 것은 확실합니다. 나아가 맥스웰 세대의 지포스와 비교하더라도 GTX 750을 제외한 모든 900 시리즈보다 전성비가 좋습니다.

 

문제는 시기입니다. 폴라리스가 맥스웰과 발맞춰 나오기만 했더라도 얼마나 흥미진진했을까요. 그러나 지금은 지포스 10 시리즈의 시대. 안타깝게도 현재까지 출시된 파스칼 3형제 모두 RX 480보다 뛰어난 전성비를 자랑합니다. 그나마 폴라리스 중에서는 막내인 RX 460이 파스칼과 견줄 만한 전성비입니다. 중-중하위급 시장을 겨냥한 파스칼이 나오면 또 어떻게 바뀔지 모르지만요.
 
한편 RX 480, 470 모두 크파 구성시의 전성비는 썩 훌륭하지 못한데, 해상도별로 살펴보면 해상도가 높아질수록 전성비가 조금씩 개선되는(=상대성능이 좋아지기에) 모습을 보입니다. 그렇더라도 RX 480 크파가 GTX 1070과 1080의 중간 성능인 반면 소비전력은 이미 GTX 1080을 초과하는 상황. 적어도 전성비의 측면에서만 보면 크파를 권장하기는 조금 애매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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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가성비를 살펴보면 폴라리스가 모든 대조군을 통틀어 꽤 높은 순위를 차지했습니다. 다만 이것 역시, 1위를 GTX 1060에게 빼앗김으로써 상당히 애매한 결과가 되고 말았습니다. 현 시점에서 GTX 1060과 RX 480의 성능 차는 저해상도에서 약 10%, 고해상도에서 5-7% 수준인데 문제는 가격 차이가 이것보다 적다는 것입니다.

 

둘의 MSRP가 199-229 vs 249-299 달러로 매겨진 것을 생각하면 라데온의 국내가가 조금 더 비싸게 매겨졌다는 해석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단순히 폭리라기보다는 라데온의 판매수량 자체가 작아, 그에 수반되는 큰 비율의 오버헤드 등이 문제가 될 것으로 짐작됩니다.)

 


 

6. 결론

 

마침내 이 리뷰의 대단원에 도달했습니다. 종합적으로 보아 폴라리스 3형제는, 구체적으로 라데온 RX 480, 470 그리고 460은 아래와 같은 특징으로 요약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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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RX 480과 470은 모두 멀티 GPU 구성(크로스파이어)을 지원한다는 장점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RX 470 크파 성능이 GTX 970 SLI보다 / RX 480 크파 성능이 GTX 980 SLI보다 각각 좋을 뿐 아니라, 이들을 넘어설 수 있는 현실적 대안인 GTX 1060의 경우 아예 SLI 구성 자체가 막혀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이들은 단 두장까지만 묶을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오버헤드가 커지고 여러 모로 비효율성을 노출하겠지만 어쨌든, 마음만 먹는다면 RX 480을 세장 혹은 네장 묶어 크파를 구성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전성비가 개선된 것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장점입니다. 폴라리스의 전성비는 오직 지포스 10 시리즈보다만 낮을 뿐, AMD가 여태까지 출시했던 모든 GPU와 지포스 900 시리즈 이전의 모든 GPU를 넘어서는 수준입니다. 다만, 급격히 전성비가 좋아진 것이 과연 단 한 세대의 아키텍처 개선에만 의한 것이냐... 고 묻는다면, 여기서부터는 이야기가 조금 복잡해집니다.

 

개인적으로는 이것과 비슷한 감정을 라데온 R9 나노를 리뷰할 당시에도 느꼈는데, 분명 전력소비가 줄기는 했으나 그렇다고 R9 Fury X에 쓰인 것과 똑같은 피지 칩셋이 두어달만에 전성비가 극적으로 좋아진 것이라고 해설을 달 수는 없었기 때문입니다. 솔루션은 의외로 평범한 곳에 있습니다. 바로 인위적인 강력한 TDP 리미트를 걸어 둔 것. 발열이 위험 수위에 도달하지 않았더라도, 그와 상관없이 TDP 리미터가 발동되면 클럭이 떨어집니다.
 
앞서 R9 나노의 경우, GPU에 부과되는 로드가 커질수록 그에 비례해 클럭이 더 큰 폭으로 떨어지는 현상이 관찰된 바 있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폴라리스들 역시 비슷한 메커니즘을 가진 것으로 보이는데요., 드라이버상에서 TDP 리미트를 해제 (엄밀히 말하면 해제는 아니고, 상한선을 % 단위로 올릴 수 있습니다. 이 경우 +50%가 상한) 할 경우 사실상 R9 Fury X와 똑같아지는 것으로도 인기를 끌었던 R9 나노의 전례와 마찬가지로 RX 480 역시 TDP 리미트를 +50%로 설정하고 돌려 보았을 때 부스트 클럭인 1266MHz가 칼같이 고정되는 것을 확인했기도 합니다.

 

RX 470 역시 마찬가지의 위험이자 기회(?)에 노출되어 있으리라 생각되고, 특히 클럭 고정에 따른 성능향상폭은 RX 480보다 훨씬 클 것이기에 RX 470은 충분히 중저가형 시장의 다크호스가 될 가능성이 엿보입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을 엎을수도, 순조롭게 할 수도 있는 마지막 변수는 바로 가격. 영상 리뷰에서 살펴보았듯 현재 라데온 RX 470의 MSRP 대비 국내가격 환산비는 약 1500배에 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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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X 480 리뷰에서 언급했던 내용을 다시 되새길 수밖에 없겠는데, MSRP 자체가 저렴하더라도 국내 가격이 비싸게 매겨진 이상 폴라리스에 대한 평가는 이를 기준으로 전면적으로 수정되어야 할 수밖에 없습니다. 적어도 현재로서는, RX 480을 사는 것보다 불과 몇천-일이만원을 보태는 것으로 성능이 10%가량 더 높은 GTX 1060을 구입할 수 있는 게 사실입니다. 절대성능, 가성비, 전성비가 모두 RX 480보다 높고 심지어 그러면서도 가격 자체도 큰 차이가 없는 GTX 1060이라는 존재가 있는 한 RX 480을 '재평가' 하는 것은 요원해 보입니다.
 
또한 RX 480의 경우 공장 초기 설정이 제대로 최적화되지 않아, 사용자들이 임의로 전압을 낮추는 등 '커스텀 그래픽카드'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좋은 의미에서는) 잠재력을 보이기도 했으나 어쨌든 제품 자체의 완성도에는 마이너스 점수를 줄 수밖에 없는 상황도 벌어진 바 있습니다. 아직 판매된 수량이 많지 않아 RX 470, 460은 이러한 이슈가 부각되지 않고 있으나 당분간 예의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결론이 너무 우울했나요? 사실 이 모든 것은 단 하나의 변수만 바뀌면 해결될 문제입니다. 그것은 MSRP도, 환율도 아닌 '용산율'. 제가, 그리고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이 계신 이곳이 미국이기만 했다면 좋은 가성비로 추천을 아끼지 않았을 폴라리스인데 하필 이곳이 한국인 관계로 좀, 아쉽게 됐습니다. 그렇더라도 폴라리스는 AMD가 실로 오랜만에 내놓은 매력적인 제품임이 분명합니다. 최소한 엔비디아의 '인접 세대' 제품과 일대일 비교가 가능할 전성비를 갖추게 되었지 않습니까.
 
이상으로 리뷰를 마칩니다. 모두 냉동참치의 영상 리뷰를 재미있게 시청하셨길, 그리고 글을 재미있게 읽어 내려오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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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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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용중인 트로피 :

Profile image 여우비 2016.10.11 06:16

여기 본토에선 RX 480은 없어서 못 팔 정도입니다.

한국에서 가격은 많이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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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일, 인텔과 AMD는 각각 자사의 2016 회계연도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컴퓨터 시장 전체에 딱히 호재가 없었음에도 일제히 크게 오른 총매출을 기록한 것이 특기할 만하다. 한편 그로부터 3주 뒤인 어제, 엔비디아도 2017 회계연도 3분기(엔비디아의 회계연도는 통상연도보다 1년을 선행한다) 실적을 공개하며 마침내...

    • Dr.Lee |
    • 16.11.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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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 2016 회계연도 4분기 실적 발표 : 계속 신화를 써 나갈 수 있을까? [ICT] 애플 2016 회계연도 4분기 실적 발표 : 계속 신화를 써 나갈 수 있을까? file

    애플이 2016 회계연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애플은 회계연도를 한 분기씩 당겨서 발표하기 때문에 실제 오늘 발표된 실적은 2016년 7월부터 9월까지의 실적인 셈이다. 애플 회계연도 기준으로 2016년 1분기에 분기 매출과 순이익에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실제 2016년에 접어든 후에는 매출과 순익이 모두 떨어지...

    • iMola |
    • 16.1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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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들어온 자, 남은 자, 떠난 자 : 연방의 엇갈린 운명 [칼럼] 들어온 자, 남은 자, 떠난 자 : 연방의 엇갈린 운명 file

    인텔과 AMD가 기가헤르츠 전쟁을 벌이고 엔비디아가 최초로 GPU라는 개념을 등장시킨 해인 2000년. 그해 인텔의 총매출은 300억 달러였고 AMD는 44억 달러, ATI가 13억 달러, 엔비디아는 이들보다 한참 작은 3.7억 달러에 불과했다. 14년이란 시간이 지난 작년엔 인텔이 499억 달러, AMD가 54억 달러, ATI는 사라졌고 엔비...

    • Dr.Lee |
    • 16.10.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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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이 새 기술 도입에 보수적일 수밖에 없는 이유 : 갤럭시 노트 7 폭발 사태를 바라보며 [ICT] 애플이 새 기술 도입에 보수적일 수밖에 없는 이유 : 갤럭시 노트 7 폭발 사태를 바라보며 [4] file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것과는 다르게, 닥터몰라 유저들은 애플이 신기술 도입에 상당히 인색한 회사라는 것을 알고 계실 겁니다. 특히 아이폰에 말이지요. 애플의 특기는 누구보다 빠르게 신기술을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에서 어느 정도 검증된 기술을 남들과는 다르게 도입하는 것입니다(이것이 많은 사람들이 애플에 ...

    • iMola |
    • 16.10.10 |
    • 조회 수 1027 |
  • MSI SPB 제품 발표회 참관 후기와 보도자료 분석 [행사] MSI SPB 제품 발표회 참관 후기와 보도자료 분석

    지난 9월 27일 MSI 본사가 위치한 영등포구 1지하 1층 중식당에서 SPB 제품 발표회가 있어 참석하였습니다. 어떻게 운좋게도(?) 김영란법이 시행되기 하루 전 행사를 다녀 올 수 있었습니다. SPB 제품이라고 해서 무슨 MSI에서 새로운 라인업을 소개하는 자리 같았지만, SPB는 System Product Business의 약자로 게이밍 데...

    • 썬업 |
    • 16.09.30 |
    • 조회 수 202 |
  • (2016.08.20) 인텔, 본격적으로 파운드리 사업에 뛰어들다 [칼럼] (2016.08.20) 인텔, 본격적으로 파운드리 사업에 뛰어들다 file

    개인용 컴퓨터의 역사를 말할때는 물론이고 현재까지도 컴퓨터 산업을 논할 때 절대 그 이름을 빼놓을 수 없는 강력한 영향력을 가진 회사들이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머릿속에 떠오른 회사들은 각각 다를 수 있겠습니다만, 인텔이라는 회사가 저 범주에 속한다는 곳을 부정할 수 있는 분은 없을 것입니다. 특히 지난 십수년...

    • iMola |
    • 16.08.20 |
    • 조회 수 197 |
  • (2016.08.14) 아이맥을 휴대한다? 기승전 맥북프로 [칼럼] (2016.08.14) 아이맥을 휴대한다? 기승전 맥북프로 file

    애플 아이맥 소개 페이지 중 사건의 발단은 간단했습니다. 필자는 IYD 관리자 중 유일하게 애플의 맥 컴퓨터를 사용하고 있지요. 꽤 오래 맥을 사용하기도 했고, 모든 워크플로우나 양식 등이 맥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포맷으로 제작되어 있기 때문에 일반 윈도우 컴퓨터에서는 단순한 수정 작업정도밖에 못하고 있습니다. ...

    • iMola |
    • 16.08.14 |
    • 조회 수 364 |
  • (2016.8.16) Inside Your Polaris : 라데온 RX 480, 470 크파 성능은? [칼럼] (2016.8.16) Inside Your Polaris : 라데온 RX 480, 470 크파 성능은? [1] file

    폴라리스 아키텍처가 적용된 첫번째 제품, 라데온 RX 480을 지난 6월 29일 출시한데 이어 AMD는 나흘 간격으로 연달아 두번째와 세번째 제품을 이달 선보인 바 있습니다. 8월 4일과 8일 각각 출시된 라데온 RX 470, RX 460 얘깁니다. AMD로부터 샘플을 공수받아 이들의 리뷰를 착실히 준비해오는 한편 저희는 정확히 그 기...

    • Dr.Lee |
    • 16.08.16 |
    • 조회 수 442 |
  • (2016.8.16) 엔비디아 2017 회계연도 2분기 실적 발표 : 순이익 873% 증가의 착시 [칼럼] (2016.8.16) 엔비디아 2017 회계연도 2분기 실적 발표 : 순이익 873% 증가의 착시 file

    ※ 이 글은 AnandTech의 기사(링크)를 번역한 것입니다. 엔비디아는 지난 8월 11일 자신들의 2017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달력을 뒤져보고 싶을 분들을 생각해 오늘은 2016년 8월 16일이고, 엔비디아의 2017 회계연도 2분기는 지난 7월 31일을 기해 종료되었단 얘길 덧붙인 필자는 친절한 설명충. 지난 분기 동안 ...

    • Dr.Lee |
    • 16.08.16 |
    • 조회 수 131 |
  • 틱틱, 톡, 틱틱틱, 톡 : 느려지는 인텔 시계, 구원투수로 투입되는 커피레이크 [CPU] 틱틱, 톡, 틱틱틱, 톡 : 느려지는 인텔 시계, 구원투수로 투입되는 커피레이크 [7] file

    빅 뉴스. 인텔의 2016-2018년 모바일 CPU 로드맵이 유출되었다. 그동안 베일에 싸여 있던 10nm 캐논레이크Cannonlake의 존재가 공식화된 한편 캐논레이크의 수율이 안정화될 때까지 임시로 투입할, 케이비레이크Kaby Lake의 2차 최적화 버전격인 커피레이크Coffee Lake의 존재가 새롭게 드러났다. 커피레이크는 케이비레이...

    • Dr.Lee |
    • 16.09.26 |
    • 조회 수 2058 |
  • 애플, 다시 엔비디아의 그래픽 칩 도입하나? [ICT] 애플, 다시 엔비디아의 그래픽 칩 도입하나? [1] file

    약 11일여 전, 엔비디아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채용 공고를 냈다(링크). 물론 엔비디아가 채용 공고를 냈다는 것이 오늘 전해드릴 뉴스는 아니다. 이 채용공고의 내용이 중요한데, 애플의 새 그래픽 API인 메탈과 OpenCL을 다루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구한다는 것이 공고의 핵심 내용이다. 사진 : 애플 제공 애플은 모...

    • iMola |
    • 16.09.25 |
    • 조회 수 127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