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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외신 브리핑 - 2018년 12월 12일

쿠도군 | 조회 383 | 추천 2 | 2018.12.12. 10:40 http://drmola.com/etc_column/312243

12월 12일 쿠도군의 외신 브리핑입니다. 오늘은 양보다는 질로 승부하겠습니다.

 

스파이 칩 기사의 주인공 슈퍼 마이크로, 외부 감사 결과 “그런 거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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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미국 IT 업계를 발칵 뒤집은 블룸버그의 “스파이 칩” 기사를 기억하실는지 모르겠습니다. 당시 블룸버그는 애플, 아마존 등의 서버 하드웨어를 납품하는 슈퍼 마이크로의 중국 공장에 공안의 스파이가 침투해 스파이 칩을 심어놓았다는 주장을 했는데요, 당시 당사자 슈퍼 마이크로 뿐만 아니라 애플, 아마존, 미국 정부, 그리고 중국 정부까지 “그런 일은 없다”라고 극구 부인했습니다. 심지어 애플의 CEO 팀 쿡은 한 인터뷰에서 “(블룸버그는) 기사를 내려야 한다”라고 강력하게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이후로 슈퍼 마이크로는 외부 업체를 초청해 감사를 실시했고, 11일(현지 시각) 그 결과를 고객사에게 통보했습니다. 결론은 “그런 거 없음”이었다고 합니다. 슈퍼 마이크로는 이 기사를 보도한 블룸버그를 상대로 법적 책임을 묻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블룸버그는 기사를 내보낸 후 이러한 반박 의견에 계속해서 어떠한 입장도 표명하지 않았습니다.

 

구글 CEO 순다르 피차이, 의회 청문회에 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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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CEO 순다르 피차이가 오늘 하원의 법무 위원회의 청문회에 섰습니다. 지난 9월 트위터의 CEO인 잭 도시와 페이스북의 COO 셰릴 샌드버그가 참석한 청문회에 모습을 보이지 않은 지 3개월 만입니다. 여기에는 그 이야기 중 일부를 요약해보겠습니다:

  • 피차이는 사용자 개인 정보와 관련 버그는 72시간 이내로 공개해야 했다고 인정했습니다. 참고로 구글 플러스를 폐쇄까지 몰아가게 된 취약점은 실제로 월 스트리트 저널에 의해 세상에 알려지기까지 7개월 가까이 걸렸습니다.
  • 구글의 알고리즘에 정치적 편향성이 있냐는 텍사스의 라마르 스미스 하원의원(공화당)의 질문에 피차이는 없다고 답했습니다. 또한, 외부 단체가 구글의 검색 결과가 정치편향적인지를 조사한다고 말했지만 해당 하원의원은 구글이 그 단체를 선택하는 게 아니냐고 몰아붙였습니다.
  • 캘리포니아의 하원의원 조 로프그렌(민주당)은 왜 구글에 “바보(idiot)”라고 이미지 검색을 하면 트럼프가 뜨는지 물어봤습니다. 이에 피차이는 구글의 검색 알고리즘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해야 했습니다. 로프그렌 의원의 질문의 핵심은 “사람이 뒤에서 검색 결과를 조작할 수 있냐”라고 묻는 것이었고 결론적으로 피차이는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 뉴욕의 하원의원 셰일라 잭슨 리(민주당)와 펜실베이니아 하원의원 키스 로스푸스(공화당)는 구글이 중국 시장을 위한 검열된 검색 엔진을 준비하고 있냐는 질문을 했습니다. 피차이는 한때 준비를 했던 것은 사실이고, 한때는 100여 명 정도의 엔지니어가 참여했었던 것은 사실이나 현재로서는 이 검색 엔진을 출시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만약에 중국에 검색 엔진을 출시할 계획이 있다면, 사법부와 충분한 대화를 거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임기 기간 동안 중국에 검색 엔진을 출시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것은 거부했습니다.
  • 오하이오 하원의원 짐 조단(공화당)은 구글의 다문화 마케팅 부사장이 “2016년 대선 때 라틴계 투표율을 늘려야 한다”라고 보낸 이메일을 인용하며 특정 주의 투표 결과를 바꾸기 위해 설정을 조작한 게 아니냐고 밀어붙였고, 피차이는 부인했습니다.
  • 텍사스 하원의원 테드 포(공화당)는 자신의 아이폰을 꺼내들더니 만약에 자신이 현재 회의실의 반대쪽으로 움직이면 구글이 그 움직임을 추적할 수 있냐고 물었고 피차이는 기본적으로는 못한다면서 제품에 따라 다르고, 실제로 추적하고 있는지는 폰의 설정을 봐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간단한 예스 아니면 노 질문이 아니냐고 포 의원은 밀어붙였고 결국 “1년에 1억 달러나 받으면서 그런 질문 하나도 대답 못하냐”라고 열폭하면서 끝났습니다.
  • 플로리다의 하원의원 맷 가에츠(공화당)는 구글 내에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대하는 직원 단체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냐고 피차이에게 물었고 피차이는 몰랐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구글의 9만 명의 직원 모두 표현의 자유를 보장한다고 말했습니다. 가에츠 의원의 핵심은 이렇게 트럼프에 반대하는 직원들이 있는데 그들이 만드는 제품들이 정치적으로 중립을 유지할 수가 있겠냐는 것이었습니다.
  • 캘리포니아의 하원 의원 테드 리우(민주당)는 이런 구글의 “반-보수적” 정책에 대한 의혹은 “시간 낭비”라고 말했습니다. 만약에 공화당 의원들이 더 긍정적인 검색 결과를 보고 싶다면 “긍정적인 일을 하라”라고 말했습니다.
  • 메릴랜드의 하원 의원 제이미 래스킨(민주당)은 힐러리 클린턴이 젊은 여성을 죽이고 그 피를 마신다는 내용의 음모론이 “Frazzeledrip” 관련 영상들이 왜 아직도 유튜브에서 볼 수 있냐고 물었습니다. 피차이는 해당 영상에 대한 내용을 처음 들어본 눈치였으며, “해당 영상이 유튜브의 정책을 위반하는지 살펴봐야 합니다”라고 답했습니다.
  • 워싱턴 주의 하원의원 프라밀라 자야팔(민주당)은 구글이 최근의 성추행 사태를 포함해 어떠한 종류의 차별에 대해 회사에서 강제적으로 중재하는 행위를 그만둘 것을 요청했습니다. 피차이는 “현재 알아보고 있는 부분”이다라고만 말했습니다.

이 정도입니다. 어느 정도 예상된 대로 흘러갔습니다. 공화당 의원들은 검색 엔진의 정치적 편향성에 대해 계속해서 압박하면서 의미 없는 교착상태를 반복했고, 민주당 의원은 사내 정책에 대한 질문이 주였습니다. 이번 청문회에서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 될 것으로 예상됐던 중국 검색 엔진 부분은 잠깐만 다뤄졌을 뿐이었습니다.

 

구글 플러스, 폐쇄 기한 앞당긴다

월 스트리트 저널이 구글 플러스의 취약점을 보도한 후 구글은 재빠르게 어차피 잘 안 되던 구글 플러스의 폐쇄를 발표했었습니다. 당시 폐쇄 일정은 2019년 8월에 완전한 폐쇄를 하는 것이었는데요, 10일(현지 시각) 구글은 이 일정을 앞당겨 4월에 폐쇄를 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왜냐? 구글 플러스 API에 버그가 발견된 것인데요, 이 API 버그는 무려 5억 명 이상에 달하는 구글 플러스 사용자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구글은 이 버그를 고치느니 그냥 폐쇄 일정을 앞당기는 게 더 낫겠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여긴 뭐 갈수록 개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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