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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저도 이전의 스팀을 떠올려봅니다...

EpikFail | 조회 106 | 추천 3 | 2017.03.26. 21:24 http://drmola.com/bbs_free/15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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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떠올리는 이전의 스팀은 2011년 스팀 연말 할인행사입니다.

2011년 스팀 연말 할인행사는 사실상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스팀 할인행사의 리즈시절 중에서도 역대급으로 이 행사 이후부터는 밸브가 나태해지는 바람에(?) 스팀의 할인행사는 지속적으로 하향세만 타다가 지금 이 모양 이꼴이 되고맙니다. 사실상 디지털세계에서의 할인행서는 이 행사보다 더 뛰어났던 행사는 지금까지는 없다고 보시면 될겁니다.
 
지금이야 PC게임이 나왔다 하면 스팀 연동이 기본소양인양 취급되는 상황이지만 저때까지는 스팀 등록이 안 되는 게임들도 좀 있었고 EA 다운로드 매니저가 오리진으로 바뀌면서 배틀필드 3가 스팀으로 나오네 안 나오네 하는 말들이 있었으며 MS의 GFWL은 살아있었을 뿐만 아니라 윈도우 스토어도 스마트폰에서만 이용 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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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에는 지금과 다르게 대규모 세일 행사 시즌에서는 매번 색다른 형태의 이벤트가 있었는데 2011년 연말에는 거대한 선물 꾸러미라는 주제의 행사였습니다. 기본적으로 매일마다 주어지는 세일기간 한정 도전과제를 수행하면 보관함에 게임이나 석탄 중 하나가 들어오는 형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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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기간 중에는 도전과제가 매일매일 업데이트가 되는데 게임을 보유중이어야 달성이 가능한 과제와 그런 거 없이도 달성이 가능한 도전과제가 섞여 있었습니다. 이 행사의 영향력은 제법 컸던지라 이 행사에 참여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연말에 업데이트된 게임이 한 두 개가 아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핵전쟁을 주제로한 게임인 Defcon에서 산타클로스가 썰매를 몰며 맵을 돌아다니던 장면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군요.

안타깝게도 2011년 행사를 마지막으로 더 이상 하지 않게 된 이벤트 형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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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제를 수행하면 이렇게 기프트와 쿠폰 같은 것들이 들어오는데 선물 중에는 당시에 나온지 얼마 되지 않았고 인기가 하늘을 찌르던 스카이림이나 아직 클로즈베타 상태에서 기프트가 고가에 거래되던 도타2도 있었습니다.
(참고로 저는 이 행사에 참여해서 포탈 2와 Anomaly: Warzone Earth를 받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쿠폰의 경우 이때 당시에 엄청난 물량이 쏟아져 나왔는데 대부분의 경우 연말 세일 종료 이후에 일정 기간동안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인기있었던 쿠폰이 아마 베데스다 쿠폰이었을텐데 방금 말했듯이 당시에는 스카이림의 인기가 엄청 많았고 때마침 쿠폰이 사라지기 전에 스카이림이 할인에 들어가는 바람에 쿠폰 중복 할인을 최대한 적용하면 당시에 스카이림을 20달러 미만으로 구입하는게 가능했었습니다. 덕분에 베데스다 쿠폰을 20달러짜리 게임이랑 교환되는 경우도 있...
안타깝게도 랜덤하게 나오는 게임이나 쿠폰 중에는 EA와 유비소프트 관련 게임이나 쿠폰은 두 회사가 참여를 안 했던 관계로 경품목록에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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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남은 건 석탄...

스팀 역사에 있어서 나름 기념할만한 아이템으로 2015년 겨울 세일에 트레이딩카드를 합성하면 랜덤으로 등장하는 2015Coal 이모티콘의 오리지널이 바로 이 석탄입니다.
당시 세일기간 동안 도전과제를 완료하거나 기타 활동을 하게 되면 석탄이 나오는데 석탄 7개를 모아서 합성을 하면 또다시 게임 당첨을 노려볼 수 있었습니다.
아니면 그냥 석탄을 보관함에 놔둔 채 연말세일이 종료되면 특별한 보상을 노려볼 수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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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1명: 스팀상점에 올라온 모든 게임
1등 50명: 찜목록 상위 10위에 등록해놓은 게임
2등 100명: 찜목록 상위 5위에 등록해놓은 게임
3등 1,000명: 밸브 컴플리트 팩(당시 기준으로 CS:GO는 미포함된 컴플리트팩)

 

2011년 겨울 세일이 스팀 세일의 레전드라 불리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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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지금의 스팀으로서는 상상도 못 할 세일이고 사실상 이 세일을 마지막으로 밸브는 대규모 세일 행사를 예전처럼 하지 않게 되었다는 슬픈 이야기가...

이때까지만 해도 퍼블리셔 단위의 팩은 대규모 세일 행사에만 잠깐 등장하고 사라지는 일이 많았는데 이러한 행사도 2011년 겨울이 마지막이었습니다.
 
 
이 세일과 관련된 트리비아를 몇 개 적어보자면
 
1. 이 행사에 참여하는 사람이 워낙 많았던지라 결국엔 세일 막판엔 제작사와 배급사에서 제공한 게임이 동이 나버려서 오직 밸브와 관련된 게임들이 랜덤경품으로 나왔습니다.
2. 행사 참여 조건이 일단 계정을 만든 후 최소한 한 개의 게임이 등록되어 있으면 가능했고 지금처럼 막 가입한 유저를 대상으로 한 제약사항 같은 것도 없었던지라 온갖 부계정이 만들어져서 혼파망인 상황이 연출되었습니다.
3. 스팀에 있는 모든 게임을 받은 유저는 세일 종료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밝혀졌는데 이 유저는 프로필 댓글란이 스팀 유저 아무나 작성이 가능한 상황이었기에 엄청난 수의 댓글이 달렸고 얼마 지나지않아 프로필이 비공개로 전환되었습니다. 실제로 해당 유저의 프로필에는 한국사람들이 많이 쳐들어간 흔적이 있었습니다.
4. 석탄 보유자 대상 행사의 당첨자는 '추첨'으로 뽑았는데 이걸 추첨이 아닌 '최다 석탄 보유자'로 착각을 했던 모 외국 유저는 석탄을 몇 천 개나 모아놓고 겨우 밸브 컴플리트 팩을 받는 것으로 끝나버리는 해프닝이 있었습니다. 그 석탄을 모으느라 투자한 돈의 본전도 못뽑았을 것으로 추정...
5. 행사 기간 동안 스팀 포럼에서 당첨된 게임이나 석탄을 교환하는 유저들이 너무 많아 포럼 서버가 다운되기 십상이었고 사기를 당하는 유저들도 종종 나오기도...

 

 

결론: 다 적고나니 눈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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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2.Mola구성원의매너 2017.03.27 03:25
그때 정말 재밌었죠. 매일매일이 축제같은 분위기가 가득했었고, 석탄 까는 재미가 쏠쏠했는데
여러모로 시행착오거 많았던 이벤트였는지 그 뒤론 이런 이벤트가 없어서 아쉬웠어요.
석탄과 선물. 잊지못할것 같습니다. ㅋㅋ
Profile image 썬업 2017.03.27 08:01
와.. 찜목록 관련 이벤트는 솔깃 하네요..
세일 기획하는 사람에 문제가 생겼는지 지금은 왜 이모양 일까요 ㅠㅠ
Profile image ZardLuck 2017.03.27 10:06
아아 이거 생각납니다. 선탄 정말 재밌었는데 말이죠...
Profile image 킹콩개코 2017.03.28 05:30
연쇄할인마가 아니군요 지금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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